북극성을 찾는 여러가지 방법

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북극성(Polaris)에 대해서는 조금씩 들어봤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북극성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 계시기도 한데 심지어는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북극성은 서울 하늘에서 간신히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인 2등급짜리 별입니다. 북극성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바로 우연하게도 지구의 자전축의 북극 부근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 별을 기준으로 방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기대보다 밝지 않은, 눈에 덜띄는 별이면서 방향을 찾기 위한 기준으로 쓰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별의 위치를 찾아야할 필요성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기준 별자리로 부터 북극성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생각해냈지요.
위의 그림은 북극성 주변의 별자리로 부터 북극성의 위치를 찾아나가는 대표적인 방법들입니다.

1) 북두칠성(큰곰자리)로부터
- 북두칠성은 큰곰자리의 일부로, 도시의 밝은 하늘에서도 비교적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북극성을 찾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이미 많이 아시는 것과 같이 북두칠성의 국자 맨 앞의 큰곰자리 베타별에서 알파별 방향으로 이은 선분을 그 방향으로 5배 연장을 하게 되면 북극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북두칠성이 봄에서 여름 사이에 하늘 높은 곳에서 잘 보이기 때문에 그 시기에 주로 북극성을 찾는 방법으로 쓰이지요.

2) 카시오페이아자리로부터
- 북두칠성을 이용한 방법 외에 그 다음으로 널리 알려진 방법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과 반대편에 위치한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카시오페이아의 알파별과 베타별을 이은 선분을 연장한 선과 델타별과 엡실론 별을 이은 선분을 연장한 두 선상의 교점과 감마별을 이은 선분을 5배 연장하면 북극성과 만납니다.
이 방법은 주로 카시오페이아가 높이 올라오는 계절인 가을즈음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3) 케페우스자리로부터
- 케페우스자리의 알파와 베타별을 이은 선분을 2배 연장하게 되면 역시 북극성과 만날 수 있습니다. 위의 두 개의 방법이 도시에서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인데 비해 이 방법은 주로 별이 잘보이는 시골에서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케페우스자리는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북두칠성이 고도가 내려가고 카시오페이아의 고도가 아직 높지 않은 때에 북극성을 찾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자리가 동시에 보이게 된다면 북두칠성의 엡실론별로 부터 카시오페이아의 감마별을 잇는 선상에서 위치한 2등성을 우리는 북극성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은 개인적으로 발견한 또 하나의 팁인데 바로 여름의 삼각형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하늘에 여름의 삼각형을 그리고 그 삼각형을 데네브와 베가를 잇는 라인을 기준으로 위로 접는다고 상상해보세요. 마치 종이를 접듯이 말입니다. 대충 알타이르가 찍힐 위치에 북극성이 있게 됩니다.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북극성과 여름의 삼각형이 마치 커다란 다이아몬드 형을 하고 있다고 상상해도 되겠습니다.
아래의 성도는 여름의 전천성도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에 대해 아래의 성도에서 실제로 위치관계를 확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by Mizar | 2007/08/13 00:05 | Basic Astronomy | 트랙백 | 핑백(2)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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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My Starlight Nig.. at 2007/10/08 23:34

... 정해지면 남쪽은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북극성 자체를 찾는 방법은 다음의 포스트를 참조하시면 되겠지요. *관련글 : 북극성을 찾는 여러가지 방법 (by Mizar) 2. 별자리 알아보기 - 하늘에서의 동서남북을 이해하게 되면 비로소 수많은 별들을 보기 위한 기본 바탕이 마련된 셈입니다 ... more

Linked at My Starlight Nig.. at 2007/12/05 00:38

... 겠네요. 이러한 북극성을 찾는 법은 이전의 포스트에서 설명한 바가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음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관련글 : 북극성을 찾는 여러가지 방법 (by Mizar) 2. 북극성은 변한다. 위에서 북극성은 '그 별에 어떤 특별한 특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연히 천구의 북극의 위치에 놓 ... more

Commented by 楓梅香 at 2007/08/12 23:47
전 일단 어느쪽이 북쪽이더라 하는 것부터 배워야겠습니다...orz
이 넘의 방향치....ㅠ_ㅠ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2 23:51
楓梅香님// 북쪽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해지는 쪽이 당연히 서쪽이고 그 반대편 방향이 동쪽이겠죠..^^; 서쪽을 바라보면서 서게 되면 자신의 몸의 오른쪽이 북쪽, 등뒤가 동쪽, 그리고 왼쪽이 남쪽이 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13 00:03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1)인 것 같네요. 그리고 2)정도. 3)은 처음 알게 되었고요. 여름의 대삼각형으로부터 찾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시리우스를 보고 '북극성'이라고 우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3 00:08
꼬깔님// 네..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여름에 대삼각형을 이용한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낸 방법입니다..당연히 책에는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
시리우스를 보고 북극성이라고 하는 분들은 북극성의 의미를 가장 밝은 별 정도로 생각하시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꼬깔님께서도 좋은 밤 되세요~
Commented by asteria at 2007/08/13 00:16
와아- 폴라리스네요! 1, 2 번 방법이 주로 쓰는 방법이었는데. 힛.
이래저래 저에게는 특별한 별이지요^^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3 00:25
asteria님// 역시 asteria님께서 이 포스트를 가장 반가와하실꺼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1)과 2)만 알아도 대충 일년 내내 북극성을 찾을 수는 있지요..
1년 내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북극성(Polaris)은 확실히 반가운 별이지요? ^^
Commented by 황진 at 2007/08/13 00:52
군대에 있을때 고참들에게 '저기 보이는 별이 북극성입니다!'
라고 했다가..
"뭐야! 전혀 안밝잖아! 저게 무슨 북극성이냐!"
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시리우스를 보고 인공위성이라고 빡빡 우기는 고참도 있더군요,...
뭘믿고 그렇게 우겼는지 참 시기할 따름이지요...;;
Commented by D-cat at 2007/08/13 10:00
북극성은 그나마 찾기 쉬운 편인거 같아요.
딴거는...하..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3 11:55
황진님// 그나마 북극성은 밝은 녀석인걸요..^^;
남반구에 있는 남극성은 무려 5등성입니다..;;
요즘 같으면 남쪽에 있는 목성도 북극성 후보에 들겠네요..;
그런데 남쪽에 있는 목성이나 시리우스가 북극성이면 그 쪽이 북쪽이라는 이야길까요? 흐흐;;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3 11:56
D-cat님// 익숙해지면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 몇가지 패턴만 기억하면 되는거니까요..
Commented by 황진 at 2007/08/13 12:33
도시에서는 그나마 북극성을 쉽게 찾을수 있지만,
강원도 지방에선 찾기 힘들더군요..
북쪽에 뉴페이스 스타의 등장으로 북극성이 헷갈리는 현상이..-ㅂ-;;;
Commented by 뿌아뿌아 at 2007/08/13 16:43
데네브 베가 알타아르.. ;-; 이야 다시 지학시간으로 돌아간 거 같아요 ^^
문제도 많이 풀었었어요.. 별 등급 어쩌구 하면서.. 지금은 다 잊은거 같네요 에구..;
그나저나 단편적으로 북극성을 봤었는데.. 이렇게 차근차근 주변 별들과 함께 찾을수도 있는거군요.
또 좋은거 배우네요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7/08/13 16:54
여름철의 대삼각형을 이용하는 방법은 특이하구만요.
어쨌거나 우리 나라에선 북두칠성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일 겁네다.

그런데 어제 저는 이런저런 성도를 많이 뒤졌습네다.
새벽에 제가 본 게 분명히 페가수스라고 오랜 별자리 기억은 말하는데,
정작 성도를 보니 카시오페이아에 비교해 반대쪽에 있다는 겁네다.
이 문제로 정말 페가수스가 맞는가 하고 한참 고민했디요. 글을 수정할까 생각까지.

또한 새벽 3시 경의 밤하늘이므로 월별 밤하늘 성도에서 보정을 해야 하디요.
예를 들어 밤 9시가 표준이라면 6시간 뒤므로 3개월 뒤의 밤하늘이라거나...
일년은 열두 달이고 하루는 24시간이니낀. 제가 천문관측의 지식이 깊지는 못하니
이런 식으로라도 계산을 해서 맞추어 본 겁네다.

기런데 알고보니, 그 문제가 발생한 건 카시오페이아가 북쪽에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네다.
즉, 서서 북쪽 하늘을 보면 오른쪽이 동쪽이 됩네다. 기런데 성도에서는 그 반대이디요.
오랜만에 성도를 유심히 살피다 보니 그 점을 깨닫지 못하고 한참 헤맸던 기디요.
Commented by 섭씨0도 at 2007/08/13 18:15
와하- 경주 집에서 별이 쏟아질정도로 반짝거리는 청명한 날에는 항상 W모양 카시오페아랑 북두칠성을 찾곤 했죠.. 다른 아는 별자리도 없고~ 위치도 몰랐고...;;
딱 그 두개는 자신있게 찾아서 '저기 W모양이 카시오페아고 저쪽에 국자모양이 북두칠성이지!후후!' 라면서 자랑하곤 했죠.. ㅇ<-<..;;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3 21:01
황진님// 원래 그래서 별자리 자체를 알아보기엔 별이 너무 많은 곳보다는 적당히 있는 곳이 더 쉽지요.
재수없으면(?) 모든 별이 일등성처럼 보이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3 21:05
뿌아님// 엇..저 배울 때는 그런거 문제로 안나왔었는데.;;;
지학시간에 별자리도 가르쳐주었던거군요.;;
사실 북쪽의 방향을 알면 의외로 북극성을 쉽게 찾을 수 있긴합니다..
좋은거 배웠다고 하시니 칭찬받은거 같은..하핫..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3 21:11
쥬신님// 특이할 수 밖에 없긴합니다.. 제가 찾아낸 방법이니까요..^^;
사실 북두칠성이 내려가고 카시오페이아는 아직 높지 않은 때 북극성을 찾으려면 좀 난감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심히 살펴보다가 보니 대충 맞는 위치에 있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 그런데 성도에서 보는 것이 동서의 방향이 반대인 것처럼 느껴지신 이유는 성도는 기본적으로 땅을 향하고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면서 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그래서 지도에서의 동서와 성도에서의 동서는 반대인 것처럼 보입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천문인들은 이미 하늘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데 초보자들께서는 좀 혼동을 하시기 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렇게 복잡한 내용은 아닌데 말이죠.;;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3 21:12
섭씨0도님// 경주만해도 별이 많이 보이는 군요..;ㅅ;
집이 별이 잘보이는 곳에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흑흑흑..
별자리를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셨군요.. 멋진데요..^^
Commented by TORY at 2007/08/14 00:39
요즘은 카시오페아 하면 동방신기 팬클럽이 생각나지만
꽤 어렸을적엔 의류광고가 바로 떠올랐었는데 말이죠 흐흣
언더우드였나??
Commented by Mizar at 2007/08/14 00:42
TORY님// 언더우드 별자리..OTL
.. 를 말씀하시는군요..;ㅅ;
그 여파가 꽤 오래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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