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07일
북두칠성과 친구의 오해..
전에 했었던 이야기인가 잠시 포스트들을 뒤적여 찾아봤는데 올리지는 않았던 이야기 같군요.. 그럼 일단 안심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옛날 이야기입니다..
별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그는 비록 별을 자주 보거나 잘 알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씩 밤하늘을 봤던 모양입니다. 그러다보니 대충 자주 보는 별들은 익숙하게 되었다지요..
그 친구가 자주 보던 별 중에 하나가 바로 북두칠성이었답니다. 이 북두칠성은 봄이나 여름에 걸쳐 저녁하늘에 높이 올라왔기 때문에 왠만한 곳에서는 그 특징적인 모습을 잘 볼 수 있지요. 그 친구도 아마 학교에 있다가 밤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북두칠성을 많이 봤던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이 친구 말에 의하면 봄, 여름에는 그렇게 잘 보이던 북두칠성이 가을이 되니까 거짓말처럼(!) 하늘에서 사라졌다더군요. 대신에 저녁 늦은 시간이 되자 동쪽에서 북두칠성 보다는 훨씬 작은데 북두칠성을 닮은 별무리가 떠오르더랍니다.
그 친구 왈
'난 그게 북두칠성이라고 생각했어. 7개의 별과 국자모양이 영락없는 북두칠성이었거든! 근데 북두칠성하고 똑같이 생기긴 했는데 크기는 북두칠성보다 훨씬 쪼매난거야. 하하. 그것 참;;'
'그래서 그렇게 생각했지. 북두칠성이 더운 여름에는 고무줄처럼 늘어났다가 겨울이 되면 추워서 쪼그라드는게 아닌가 하고 말야.. 하하하;;'
^^;;;;;
그러면 그 친구가 본 쪼그라든 북두칠성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대개 짐작하시겠지만 그 녀석은 바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좀생이별)이었습니다. 사실 날씨 좋은날에 맨눈으로도 잘 보이는 이 녀석은 잘보면 정말 북두칠성을 꼭 닮아있죠. 마침 또 시기적절하게 가을이 되어 북두칠성이 서쪽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면 조금 있다가 반대편인 동쪽에서 이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떠오르지요. 아마 이 친구도 그런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나봅니다.. 사실 그 친구가 시력이 저보다 훨씬 좋았던 탓도 있을 겁니다. 보통은 맨눈으로는 그저 부옇게 보일 성단을 맨눈으로 북두칠성 모양으로 구분을 할 수 있었으니 말이죠. 오히려 눈이 좋은 덕에 낚여버린 이야기랄까요?
위쪽이 북두칠성, 아래가 플레이아데스 성단입니다. 잘 보니 과연 비슷하기는 하죠? 물론 절대적인 크기는 확실히 다릅니다만..^^; (Stellarium ver. 0.9)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옛날 이야기입니다..
별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그는 비록 별을 자주 보거나 잘 알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씩 밤하늘을 봤던 모양입니다. 그러다보니 대충 자주 보는 별들은 익숙하게 되었다지요..
그 친구가 자주 보던 별 중에 하나가 바로 북두칠성이었답니다. 이 북두칠성은 봄이나 여름에 걸쳐 저녁하늘에 높이 올라왔기 때문에 왠만한 곳에서는 그 특징적인 모습을 잘 볼 수 있지요. 그 친구도 아마 학교에 있다가 밤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북두칠성을 많이 봤던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이 친구 말에 의하면 봄, 여름에는 그렇게 잘 보이던 북두칠성이 가을이 되니까 거짓말처럼(!) 하늘에서 사라졌다더군요. 대신에 저녁 늦은 시간이 되자 동쪽에서 북두칠성 보다는 훨씬 작은데 북두칠성을 닮은 별무리가 떠오르더랍니다.
그 친구 왈
'난 그게 북두칠성이라고 생각했어. 7개의 별과 국자모양이 영락없는 북두칠성이었거든! 근데 북두칠성하고 똑같이 생기긴 했는데 크기는 북두칠성보다 훨씬 쪼매난거야. 하하. 그것 참;;'
'그래서 그렇게 생각했지. 북두칠성이 더운 여름에는 고무줄처럼 늘어났다가 겨울이 되면 추워서 쪼그라드는게 아닌가 하고 말야.. 하하하;;'
^^;;;;;
그러면 그 친구가 본 쪼그라든 북두칠성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대개 짐작하시겠지만 그 녀석은 바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좀생이별)이었습니다. 사실 날씨 좋은날에 맨눈으로도 잘 보이는 이 녀석은 잘보면 정말 북두칠성을 꼭 닮아있죠. 마침 또 시기적절하게 가을이 되어 북두칠성이 서쪽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면 조금 있다가 반대편인 동쪽에서 이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떠오르지요. 아마 이 친구도 그런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나봅니다.. 사실 그 친구가 시력이 저보다 훨씬 좋았던 탓도 있을 겁니다. 보통은 맨눈으로는 그저 부옇게 보일 성단을 맨눈으로 북두칠성 모양으로 구분을 할 수 있었으니 말이죠. 오히려 눈이 좋은 덕에 낚여버린 이야기랄까요?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 by | 2007/11/07 00:01 | Astro Column | 트랙백 | 핑백(1)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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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를 뽑아보면 다음과 같은 글들이 있겠습니다. 2007/11/03 '달은 인공구조물인가?'에 대하여.. [20] 2007/11/07 북두칠성과 친구의 오해.. [22] 2007/11/19 천문초보자의 선택 - 망원경 대 쌍안경 [20] 그리고 그 못지않게 활용도가 높았던 것은 Blog Life로 ... more
그 친구가 눈이 좋긴 했죠..흐흐;;
요즘은 왜 안보이는지 모르겠어요.;
날 피해 도망다닌다는 기분이..;ㅂ;
아니면 좀 너무 이른 시간에 보셨는지도.;
북두칠성은 7개,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6~9개 사이로 보인다니까요..흐흐
윗 사진을 보니 칭하이에서 본 북두칠성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해발 2천 고지대의 맑은 하늘에 뜬 북두칠성은 국자가 아니라 욕조로 보이더군요. 풍덩 들어가 목욕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자정정도에는 북두칠성도 플레이아데스를 뒤따라서 동쪽에서 올라오지요..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도시에서는 높은 건물들이 점점 하늘을 막고 있는 것도 가슴아픈 일이군요.;
군대때 강원도 산속에서 처음 봤습니다. 그 안보인다는 화살자리도 그때 봤죠.
그게 깊은 산속까지가 아니더라도 미자르와 알코르는 눈이 좋은 분들은 구분을 하시더군요.; 화살자리는 작긴하지만 안보일정도는 아닌데;;;; 왠만하면 맨눈으로도 보이고 쌍안경의 힘을 빌면 서울에서도 잘보이죠.;;
그런데 맨눈으로 별을 구분하고 숫자를 세는게 그렇게까지 불가능한 미션은 아닐텐데 다들 깜짝 놀라시는 것 같아서 제가 더 당황스럽다는;
어쨌든 누구에게나 익숙하지 않은건 힘들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