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Polaris)이야기..

북극성(Polaris)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북극성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제 블로그의 이웃이신 asteria님입니다. asteria님께서 아마 이 포스트를 보시면 '빙긋'하고 웃음을 지으실런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그 이유는 아마 이곳에 오는 분들 중에서는 asteria님과 저만 아는 것이겠습니다만..^^;;
어쨌든, 오늘밤의 주제는 바로 북극성입니다. 이미 다 아시는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처음 듣는 이야기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저로써는 기쁘겠지요..

겸사겸사 이 포스트를 최근에 800일을 맞으셨다는 asteria님께 바치는 기념 포스트로 하겠습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1. 북극성은 어떤 별인가?
자 그럼 북극성은 어떤 별일까요?
현재 우리에게 알려져있는 북극성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래의 북극성의 프로필에 관련된 내용은 I. Ridpath의 Norton's Star Atlas and Reference Handbook(20th edition)을 참고로 하였습니다.

1) 명칭 : 북극성, Polaris, 작은곰자리 알파별, Alpha Ursae Minoris, ADS 1477
2) 위치 (2000년 분점기준)
- 적경 : 02시31.8분
- 적위 : +89도 16분
3) 밝기 : 2.0등성(겉보기 등급), -3.64등성(절대등급)
4) 거리 : 430광년
5) 특성
- 질량 : 태양의 5~6배 가량
- 지름 : 태양의 30배
- 스팩트럼형 : F7

위에도 나와있지만 북극성의 밝기는 2등성으로 많은 분들이 가끔 오해하시는 것처럼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도 아닙니다. 2등성이라면 서울과 같은 도심에서 맨눈으로 간신히 볼 수 있는 정도의 별이지요.
그리 눈에 띄지도 않는 평범한 이 별을 우리는 왜 북극성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그것은 이 북극성이 우연하게도 지구의 자전축을 천구에 투영했을 때 북쪽 축의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북극성보다 더 북극에 가까운 별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점은 바로 이 별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맨눈으로 보이면서 북극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별을 찾으면 천구의 북극이 바로 부근에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지요.

참고로 남반구에서도 이런 북극성과 같은 남극성의 존재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만 남반구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아쉽게도 천구의 남극 부근에는 북극성 만큼 가까운 별은 없습니다. 오직 팔분의 자리의 시그마별이 남극에 가장 가까운 위치이지만 이 별은 고작 5등성에 지나지 않지요. 그러므로 맨눈으로 잘보이는 남극성의 역할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북쪽 하늘에 사는 우리들은 운이 좋은 편이겠네요.

이러한 북극성을 찾는 법은 이전의 포스트에서 설명한 바가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음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관련글 : 북극성을 찾는 여러가지 방법 (by Mizar)

2. 북극성은 변한다.
위에서 북극성은 '그 별에 어떤 특별한 특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연히 천구의 북극의 위치에 놓여있기 때문에 북극성이라고 불린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 비록 우연히 그 자리에 있게 되어 북극성이 되긴했지만 앞으로도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것일까요?

모든 별이 그렇지만 북극성의 현재 위치도 계속 변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1) 지구의 자전축이 팽이처럼 움직이는 '세차운동'의 존재와 2) 북극성도 자체적으로 스스로 움직여나가는 방향이 있는 '고유운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zenith로 표기된 위치가 천구의 북극의 위치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지구의 축이 움직임에 따라 북극주변에 오는 별들도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의 북극성은 지난 2000년간 북극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밝은 별이었으며 2105년까지는 북극에 가까와져 14분각까지 최접근 한 뒤 북극으로 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천년 뒤에는 지금의 북극성은 더이상 북극성이 아니게 되겠지요.
* 그림 출처 : http://www.opencourse.info/astronomy/introduction/03.motion_earth/precession_north_pole.gif

3. 북극성의 재미있는 특징
북극성은 그 위치로 주목할만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자체로도 재미있는 특징을 가진 별입니다. 첫번째로 북극성은 유명한 케페이드 타입의 맥동변광성입니다. 변광성이라는 말은 즉, 그 별의 밝기가 변한다는 말인데 3.969778일을 주기로 1.92등급에서 2.07 등급으로 변화합니다. 그러므로 앞서 2.0등성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이의 평균값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북극성의 밝기가 변화하는 이유는 이 별이 태양의 5배 가량의 질량에 30배 가량의 크기의 '초거성'이기 때문입니다. 초거성의 중심에서는 수소를 모두 연소시킨 상태에서 다른 원소를 연료로 별이 자체 무게로 무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별은 주기적으로 팽창하고 또 수축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런 모습이 마치 심장이 뛰는 것 같다고 해서 '맥동'변광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별이 팽창했을 때는 그 밝기가 최대가 되었다가 수축하게 되면 밝기가 어두어지는 일을 주기적으로 반복하게 되지요. 북극성도 그런 별의 일종입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점은 북극성이 동반성을 거느린 이중성이라는 것이지요. 우리가 흔히 보는 북극성을 Polaris A라고 합니다. 이 Polaris A는 주변에 훨씬 어두운 9등급의 반성인 Polaris B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 두 별의 떨어진 거리는 18초각으로 상당히 가까운 편입니다. 그러므로 보통 맨눈으로는 당연히 두 개의 별로 구분할 수는 없고 망원경을 사용해서 두 개를 서로 구분해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75mm 굴절 망원경 정도면 쉽게 구분할 수 있고 조건이 좋다면 60mm 굴절로도 도전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전에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밝은 주성과 아주 작고 어두운 반성의 대비가 굉장히 귀엽기 때문에 제가 매우 좋아하는 이중성이기도 합니다. 아마 그 귀여운 모습을 보시게 되면 여러분들도 저처럼 반해버리실지도 모르겠네요.
최근에는 이 Polaris B보다 더 가깝게 붙어있는 Polaris AB라는 새로운 반성이 발견되었다는데 허블망원경으로나 간신히 존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그러므로 아마추어들의 망원경으로는 무리겠지요.

4. 북극성 주변의 볼거리
북극성 주변의 볼거리도 재미있습니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통해 북극성 주변을 보면 반짝이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동그란 별무리들이 마치 반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한 둥그런 별무리를 우리는 '약혼반지(Engagement ring)'라고 부르지요.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약혼반지‘를 이루는 별무리 자체는 35분각 크기로 작은곰자리의 작은국자 부분의 반대쪽에 있는 북극성을 반지의 보석으로 하고 8등급에서 9등급사이의 별들은 '약혼반지'를 이루는 작은 고리가 됩니다. 여러분의 관측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모든 구경의 쌍안경으로도 이 별무리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볼만한 것이 NGC 3172라는 은하입니다. 이 은하가 유명한 이유는 북극성과 마찬가지의 이유입니다. 바로 천구의 북극에 가장 가까운 NGC 대상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은하는 '폴라리시마(Polarissima)'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합니다. 다만, 겉보기 밝기가 13.6등급에 크기는 1분각 정도로 매우 작고 어두운 대상이기 때문에 아마 12인치 이상의 망원경을 사용해야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그럼에도 유명한 故 Walter Scott Huston 翁의 경우, '이 대상은 6인치(152mm) 망원경으로도 본 사람들이 있으며 8인치(200mm) 구경 정도면 도전해볼만하다'라는 논평을 그의 Deep Sky Wonders 컬럼에서 했었다니 이거야 말로 대단히 놀라운 일이네요. (역시 세상은 넓고 굇수는 존재한다..라는 것이겠지요..)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by Mizar | 2007/12/05 00:38 | Astro Column | 트랙백(2) | 핑백(3)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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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tella et F.. at 2007/12/05 16:21

제목 : Polaris란 이름의 유래는?
북극성(Polaris)이야기.. by Mizar님미자르님의 북극성 이야기를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 세차운동으로 북극성이야 계속해서 바뀌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북극성은 더는 북극성이 아니겠죠. :) 북극성이 북극성이 아닐 때 왜 이 별 이름이 '북극성(Polaris)'일까라고 궁금해할 사람도 있겠고, 이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는 글도 있겠죠? :)각설하고, 미자르님께서 쓰신 글 내용 중에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미......more

Tracked from ★ Stella et .. at 2008/05/02 12:24

제목 : 별자리 이야기 - 작은곰자리(Ursa Minor)
(출처 : http://www.slivoski.com/astronomy/images/ursamin.jpg)무려 6개월만에 별자리 이야기를 재개하게 되었군요. :) 오늘은 북쪽 하늘의 별자리(북반구 별자리가 아님) 중에서 북극성이 포함된 '작은곰자리(Ursa Minor : UMi)'입니다. 북쪽 하늘을 끊임 없이 돌고 있는 녀석입니다. 북두칠성을 축소해놓은 듯한 모습이지만 실제 모습을 서울에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 살펴볼까요?(출처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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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 북극성(Polaris)이야기..(by Mizar) 이전의 포스트에서 북극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 오늘은 남극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남극성 ... more

Linked at My Starlight Nig.. at 2008/05/11 22:16

... *본 포스트의 펌과 스크랩, 그리고 무단 링크를 금합니다.. 지구의 북쪽 자전축 바로 부근에 위치하는 밝은 별인 북극성을 포함하는 작은곰자리(Ursa Minor, UMi)는 아마추어 천문인들에게는 흥미로운 별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곰자리의 국자모양을 이루고 있는 7개의 밝은 ... more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7/12/05 00:52
에, 분명 고2 지구과학 시간 때 배운기억이 있긴 한데, 등급이 낮아질수록 별은 더 밝아지는 것인가요?
그나저나 북극성 주변에 약혼 반지라고 불리는 별무리가 있다니 창 낭만적이네요. ^^
Commented by 음유천양 at 2007/12/05 01:40
흠, 저는 이상하게도 북극성을 잘 못찾아서,
먼저 작은곰 자리 찾은 다음에 별자리에서 북극성을 찾아요 ㅠ_ㅠ
이상하게도 북극성에는 잘 안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스칼렛 at 2007/12/05 05:25
항상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 사이 가운데 있는 별을 찾았었죠. :)
Commented by asteria at 2007/12/05 09:02
아.. 영광입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전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옛날에 세미나 하던 생각도 살짝 나네요. 헤헷.
'약혼반지(Engagement ring)'라고 불리는 별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아요. 꼭 한 번 보고싶네요. 그리고 세상은 넓고 굇수는 존재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_- 무서운 사람들이 있어요, 보면.
Mizar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Commented by Mizar at 2007/12/05 11:23
제갈교님// 0등성을 기준으로 + 방향으로는 숫자가 작을 수록 밝은 별입니다. 0등성보다 더 밝은 별들은 -를 붙이고 숫자가 더 클 수록 밝은 별이 되지요. 참고로 초저녁과 새벽에 밝게 빛나는 금성은 -4.3등급, 보름달은 -12등급, 그리고 태양은 -27등급으로 측정이 됩니다.
북극성 주위의 별무리인 '약혼반지'는 쌍안경 정도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언젠가 꼭 보세요..
Commented by Mizar at 2007/12/05 11:24
음유천양님// 작은곰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 북극성인데 어두운 별부터 보시고 북극성을 찾으시는군요..^^;
그래도 작은곰자리를 찾으실 수 있다면 좋은 곳에 사시는 겁니다.
다음엔 북극성하고도 한번 친해져보세요..
Commented by Mizar at 2007/12/05 11:26
스칼렛님// 저녁에 보셨다면 주로 가을 무렵의 초저녁에 찾으신 모양입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7/12/05 11:28
asteria님// asteria님의 800일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사실 우연하게 작성하게 된 것인데 asteria님이 생각이 난 것이지요. 그러고보니 세미나에서 꽤 다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800일과 약혼반지도 상당히 운치있지 않습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폴라리스가 꽤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하하
글에도 나와있지만 쌍안경이라면 아주 잘 보일테니까 언제 꼭 보세요.. ^^
Commented by alendeil at 2007/12/05 13:56
겨울에는 해가 늦게 떠서, 날씨가 좋으면 새벽 하늘 별을 가끔 볼 수 있어요. 그렇지만 전 아무리 봐도 별자리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북극성도 위치가 변하는거였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05 14:29
북극성의 반성은 프론토로 아주 쉽게 분해해서 본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60mm 굴절로도 어려움은 겪었지만 분해해서 본 경험이 있고요. 프론토로 본 느낌은 '엇, 의외로 잘 보이네.'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자르님 글을 읽다가 생각난 것이 있어 트랙백해보겠습니다. :)
Commented by Mizar at 2007/12/05 18:05
alendeil님// 성도의 도움없이 밤하늘의 별을 보고 처음부터 척척 맞출 수는 없겠죠..;; 사실 때와 방향과 몇몇 밝은 별들의 위치를 성도와 대조해서 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요..
사실 북극성이 바뀌는 것은 북극성자체의 문제보다는 지구의 움직임 탓이 더 큽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7/12/05 18:07
꼬깔님// 프론토정도면 아주 쉽게 분해할 수 있겠지요. 사실 북극성의 반성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망원경 문제라기보다는 북극성 자체에 망원경을 겨눠볼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일겁니다. 아니 극축 망원경으로는 자주 보면서도 말이죠..^^;
트랙백으로 보내주신 글은 잘 보았습니다. 차후에 관련글을 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7/12/05 23:02
미자르 님 :: 으음...(+)는 0에 가까워질수록 (-)는 절대값이 점점 커질수록 별이 밝아진다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자르님 ^^
그리고 나중에 쌍안경 구매하게 되면 (좀 시일이 오래 걸리겠지만) 정말로 북극성 주위의 '약혼반지'를 한 번 봐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Mizar at 2007/12/05 23:08
제갈교님// 0이 기준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을 1등성으로 놓고 눈으로 간신히 볼 수 있는 6등성으로 정한다음에 이 사이를 균등하게 나눈 것이 별의 밝기 등급의 시초입니다. 이건 내신의 등급제하고도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1등급이 가장 성적이 좋고 숫자가 커질 수록 하위 등급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다가 1등급이상의 밝은 별들의 밝기를 정의 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면서 1등급보다 밝은 별을 0등성, 그리고 더 밝은 별에는 -를 붙인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체계가 확장되어 나갔음을 이해하신다면 쉽겠지요..
Commented by dameh at 2007/12/08 23:40
100mm구경만 해도 100만원이 넘어가는데;; ㅎㄷㄷ군요;;(요새는 얼마 할지 모르겠지만;;)
Commented by Mizar at 2007/12/09 00:43
dameh님// 요즘은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천체망원경이 저렴한 편이지요..^^
그리고 100mm 굴절이라면 몰라도 100mm 반사망원경은 더 저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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