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3일
천문동아리와 동아리 회지이야기..(3)
관련글 : 천문동아리와 동아리 회지이야기..(1) (by Mizar)
관련글 : 천문동아리와 동아리 회지이야기..(2) (by Mizar)
글을 쓰다 보니 쓸데없이 길어진 감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마무리를 지어야겠네요..
1학년 때의 회지 제작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다음에도 어찌어찌 회지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뒤의 회지 제작은 처음 회지제작에 참여할 때와는 달리 그새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의 사용이 일반화되었습니다. 또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도 아래아 한글로 일원화 된 까닭에 그 이전처럼 파일포맷의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도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편집부장의 일은 글 쓸 주제를 할당하고 원고 제공자가 워드로 만들어온 글을 모으고 전체적인 형식을 통일하고 삽화를 삽입하는 정도의 일로 많이 간소화 되었지요.
몇 회의 회지 제작에 제가 회지에 투고했던 글들은 대개 그 해에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슈들이었습니다. 두 번째 회지 제작 시에 제공했던 글은 '망원경에 대한 상식과 용어정리'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그 다음의 이슈는 '초신성의 기원과 그 메커니즘'에 대한 투고였지요. 그 해에는 개인적으로 초신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국내외 참고문헌을 많이 찾아서 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동양에서 역사서에 기록된 초신성 관측기록에 대한 재미있는 참고문헌을 많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다음 년도부터는 개인적으로 은하관측에 흥미를 보이던 때라 그 관련된 글을 준비를 했었는데 이것은 시기상의 문제 등이 있어 실리지는 못했습니다. 지금도 아마 찾아보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면 당시 회지에 올릴 수 있었던 성격의 글들을 요즘은 거의 매일 뽑아내고 있군요. 그 땐 무지 고민하면서 썼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동아리회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다는 것과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글과는 부담감이 다르다는 이유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제 자신이 예전보다 훨씬 수다스러워졌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회지에 대한 글은 이쯤해서 하고 잠시 '요즘의 천문동아리의 회지'라는 것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요즘의 천문동아리들의 회지는 예전에 그러했던 것처럼 학술지적인 성격은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처음부터 그러했던 것은 아니겠지만 점점 시대가 지남에 따라 학술관련 기사들이 거의 사라져 버렸죠. 학술관련 기사도 그렇지만 예전처럼 졸업해서 동아리를 떠난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로써의 역할도 회지는 거의 잃어버렸습니다. 사실 동아리의 각 멤버들이 수평적으로는 동류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수직적인 동류의식을 고취하는데 회지나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에는 실패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몇 년 전부터는 하드카피 형태의 회지 대신에 웹진 형태를 표방한 회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만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질적인 문제도 여전하고(원고의 질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웹진 형태로 만들어진 회지 자체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만들어져서 해당 임원진의 관리자가 사라지고 나면 없어져 버리는 문제가 크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천문동아리의 회지- 특히 웹진 -가 갖춰야 되는 점은 다음과 같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웹진이라고 만들어진 것 중에 가장 경악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싸이월드의 클럽을 만들어놓고 그 클럽안의 게시판에 회지로 모은 글들을 그냥 올려놓은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런 식이라면 더 이상 편집부나 편집부장의 존재는 필요하지 않지요. 그저 원고 받아다가 게시판에 올려놓는 정도의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불과 몇 분 만에 뚝딱 클럽 만들고, 뚝딱 글 올리고 그리고 적당히 초기화면 꾸며놓고 웹진이라고 하면 누구라도 황당하지 않겠습니까? 그나마도 그 작년에 만들어진 웹진(?)은 현재 잘 살아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웹진이라 하면 그런 식은 좀 곤란하겠죠. 굳이 웹진을 만든다면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는 그런 포털사이트 기반이라기보다는 동아리 홈페이지 계정 하에 개설하는 것이 자료의 보관측면이나 영속성(permanentness) 그리고 연속성(continuity)의 측면에서 훨씬 나을 것이니까요. 회지의 질이나 수준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나마 남아있지 않는 경우를 보면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관련글 : 천문동아리와 동아리 회지이야기..(2) (by Mizar)
글을 쓰다 보니 쓸데없이 길어진 감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마무리를 지어야겠네요..
1학년 때의 회지 제작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다음에도 어찌어찌 회지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뒤의 회지 제작은 처음 회지제작에 참여할 때와는 달리 그새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의 사용이 일반화되었습니다. 또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도 아래아 한글로 일원화 된 까닭에 그 이전처럼 파일포맷의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도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편집부장의 일은 글 쓸 주제를 할당하고 원고 제공자가 워드로 만들어온 글을 모으고 전체적인 형식을 통일하고 삽화를 삽입하는 정도의 일로 많이 간소화 되었지요.
몇 회의 회지 제작에 제가 회지에 투고했던 글들은 대개 그 해에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슈들이었습니다. 두 번째 회지 제작 시에 제공했던 글은 '망원경에 대한 상식과 용어정리'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그 다음의 이슈는 '초신성의 기원과 그 메커니즘'에 대한 투고였지요. 그 해에는 개인적으로 초신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국내외 참고문헌을 많이 찾아서 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동양에서 역사서에 기록된 초신성 관측기록에 대한 재미있는 참고문헌을 많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다음 년도부터는 개인적으로 은하관측에 흥미를 보이던 때라 그 관련된 글을 준비를 했었는데 이것은 시기상의 문제 등이 있어 실리지는 못했습니다. 지금도 아마 찾아보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면 당시 회지에 올릴 수 있었던 성격의 글들을 요즘은 거의 매일 뽑아내고 있군요. 그 땐 무지 고민하면서 썼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동아리회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다는 것과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글과는 부담감이 다르다는 이유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제 자신이 예전보다 훨씬 수다스러워졌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회지에 대한 글은 이쯤해서 하고 잠시 '요즘의 천문동아리의 회지'라는 것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요즘의 천문동아리들의 회지는 예전에 그러했던 것처럼 학술지적인 성격은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처음부터 그러했던 것은 아니겠지만 점점 시대가 지남에 따라 학술관련 기사들이 거의 사라져 버렸죠. 학술관련 기사도 그렇지만 예전처럼 졸업해서 동아리를 떠난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로써의 역할도 회지는 거의 잃어버렸습니다. 사실 동아리의 각 멤버들이 수평적으로는 동류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수직적인 동류의식을 고취하는데 회지나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에는 실패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몇 년 전부터는 하드카피 형태의 회지 대신에 웹진 형태를 표방한 회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만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질적인 문제도 여전하고(원고의 질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웹진 형태로 만들어진 회지 자체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만들어져서 해당 임원진의 관리자가 사라지고 나면 없어져 버리는 문제가 크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천문동아리의 회지- 특히 웹진 -가 갖춰야 되는 점은 다음과 같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적절한 천문이슈와 동아리 생활이야기의 조화
- 동아리 멤버 간의 시공을 초월한 수직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할 것
- 한 때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열람이 가능해야 함
- 어떤 형식의 잡지가 그러하듯이 매해 연속성 있는 편집 골격이 짜여져야 하고 그에 따라 만들어져야 함
- 동아리 멤버 간의 시공을 초월한 수직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할 것
- 한 때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열람이 가능해야 함
- 어떤 형식의 잡지가 그러하듯이 매해 연속성 있는 편집 골격이 짜여져야 하고 그에 따라 만들어져야 함
개인적으로 웹진이라고 만들어진 것 중에 가장 경악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싸이월드의 클럽을 만들어놓고 그 클럽안의 게시판에 회지로 모은 글들을 그냥 올려놓은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런 식이라면 더 이상 편집부나 편집부장의 존재는 필요하지 않지요. 그저 원고 받아다가 게시판에 올려놓는 정도의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불과 몇 분 만에 뚝딱 클럽 만들고, 뚝딱 글 올리고 그리고 적당히 초기화면 꾸며놓고 웹진이라고 하면 누구라도 황당하지 않겠습니까? 그나마도 그 작년에 만들어진 웹진(?)은 현재 잘 살아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웹진이라 하면 그런 식은 좀 곤란하겠죠. 굳이 웹진을 만든다면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는 그런 포털사이트 기반이라기보다는 동아리 홈페이지 계정 하에 개설하는 것이 자료의 보관측면이나 영속성(permanentness) 그리고 연속성(continuity)의 측면에서 훨씬 나을 것이니까요. 회지의 질이나 수준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나마 남아있지 않는 경우를 보면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 by | 2008/01/03 14:50 | Astro Column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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