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을 하는데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민폐가 되어서는 안된다.'라는 것이다.
홈페이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블로그는 그에 준하는 인터넷 상의 개인 공간으로써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것은 '내 공간이니까 무조건 내 마음대로' 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블로그 자체는 개인공간이라고 해도 그것들이 연결된 블로고스피어 자체는 개인공간이 아닌 공공의 공간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폐를 끼치지않는 한도 내에서 재량을 가지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마치 내 집에서 만든거니 내맘이다..라는 이야기인데, 자기 집에서 쓰레기를 만들어내는거야 그럴수도 있지만 자기 집에서 만들어진 쓰레기라고 해도 그것을 공공장소에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왜 모를까?

그럼에도 요즘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던 자신이 재미있으면 상관없다'라는 자세를 취하거나 '삐딱하게 보이는 것이 쿨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닐 수가 없다.

소위 나름대로는 성인들이 이용한다는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에서 도저히 제대로 된 성인들의 행동양식으로는 보이지 않는 일들이 자꾸 보이는 건 왜일까? 무엇인가를 할려고 할 때는 자기가 좋다가 기준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를 먼저 생각했으면 한다.

비록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오래된 숙어이기는 하지만 이 말의 의미는 오늘날에도 충분히 유효하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by Mizar | 2008/03/25 14:16 | Blog Life | 트랙백(1)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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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at 2008/03/26 04:18

제목 : 폭력적인 말과 글
이웃분의 블로그에서 '폭력적인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멀리하게 된 블로그들을 생각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은 저분이 말씀하신 '폭력적인 글쓰기'가 가장 큰 이유였던듯 해요. 단순히 말투가 날카롭다던가 단어의 선택이 거칠다를 떠나서 폭력적인 말은 듣는 사람을 알게 모르게 상처입힙니다. 어떤 이야기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서 달콤한 말로 둘러싼다고 해도 그 이야기의 특성상 상처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만, 단순히......more

Commented by Freely at 2008/03/25 14:23
그러게 말이죠.. 확실히 일기장과 블로그는 다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14:33
Freely님// 가끔은 블로그를 무슨 화장실이나 쓰레기 생산공장 쯤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여서 황당합니다.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03/25 14:38
뭐 요새는 "여기는 내블로그니까 내 개인 이야기 올라와도 태클걸지 말라능 'ㅅ' " 이런 컨셉이 많아졌죠. 그런데 저도 가끔 뻘글 싸지릅니다.... 나중에 읽어보면 내가 이걸 왜썻나 싶은 -_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14:44
은혈의륜님// 블로그에 개인의 이야기를 올리는게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작성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그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포스트를 작성해서 이를 밸리나 메타블로그에 '공개'한 다음 나몰라라 하는 것은 무책임한 짓이라는 것이지요.
Commented by 올비 at 2008/03/25 14:45
폐를 끼칠만한 글은 비공개로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죠 ^^;;
예전엔 저도 아무 생각없이 공개로 글을 썼습니다만
다른 이에게 보이기 위해 글을 쓰는가? 아니면 내 맘을 풀기 위해 글을 쓰는가?
라는 생각을 어느날 해보게 되었어요.
그 뒤로는 내 맘을 풀기 위해 쓰는 글은 한시적 공개 내지는 완전 비공개로 쓰곤 합니다.
그게 저에게도 이웃님들께도 좋은 거 같아서요 ^^;;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14:48
올비님// 블로거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은 이웃에게 민폐라기 보다는 사실 자신에게 위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문에서 이야기한 '폐를 끼치는'이라는 부분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그런 글을 밸리나 메타블로그에 보낼 때에는 또다른 의미로 조심스러워져야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욕설이나 특정인을 겨냥한 비방, 유언비어 같은 것들이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명목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는 사람입장에서는' 그닥 민폐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아요. 단지 그 경우는 해당 블로거에게 혹시나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지요..
Commented by 올비 at 2008/03/25 14:55
헤헤.. 미자르님.. 알고보면 제가 비공개로 한 글 중에는 특정인 겨냥한 비방도 있답니다..^^;;;;;;
그런건 애초에 비공개로 꼬옥~ 닫아두지만요.
너무너무 욕하고 싶은데 어따 할 데도 없고 상황도 아닐때 그런짓을 해요오;; (부끄부끄;;)
Commented by Frey at 2008/03/25 15:05
뭔가 좀 찔리는데요...(먼산)
Commented by 姜滅 at 2008/03/25 15:19
...뜨끔!?

요즘 자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Commented by Draco at 2008/03/25 15:24
뭐든 적당히가 중요하죠.
개인공간이라면서 자기맘대로 하는 분들도 많아졌지만
반대로 남에게 보여진다는 논리로 남의 블로그를 심하게 참견하는 분들도 확실히 많아졌어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15:26
올비님// 그렇군요...;ㅅ;
가급적이면 비공개 글의 숫자를 늘이실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15:27
Frey님// 아니 왜 Frey님께서.;;;;;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15:27
姜滅님// 姜滅님은 또 왜 찔리시는.;;;;
안 그러셔도 될 분들이 찔리시다니 깜짝 놀랬습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15:30
Draco님//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봐야 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상대방이 이 글을 본다면 불쾌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 생각을 해준다면 말씀하신 것과 같은 경우도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Commented by 승네군 at 2008/03/25 16:02
에... 요즘 광고가 좀(많이) 거슬리긴 하지만.. 나머지는 뭐..- _;;

낚시글..도.. 초큼 그렇기는 하지만.. 가끔 재미있는것들도 있으니까요..

음.. 취향차이인가;;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16:10
승네군님// 무슨 이야기를 하시고 싶으신지 알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5 18:17
확실히 그런 면이 있어요. 그게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자기 집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지만, 골목길에 버리면 안된다. 자동차 안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괜찮겠지만, 도로에 버리면 안된다... ㅠ.ㅠ 아무튼... ㅠ.ㅠ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3/25 18:59
메타블로그는 가입 안 했지만, 역시 찔립니다. (마이 아파요.)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3/25 19:03
미자르 님이래 전에 이와 비슷한 걸 쓴 적이 있디요.
그때 정곡을 찌른 말이 이것.
"남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면 그냥 혼자 일기장에 쓰라."

공개된 공간에 쓰는 만큼 절대적으로 상관이 있디요.
Commented at 2008/03/25 19: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흑염패아르 at 2008/03/25 19:20
비록 개인의 이글루라고는 해도 공개된 장소니까 그게 오직 개인을 위한 곳임이 아니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D 정말 개인의 장소를 원한다면 오프로 손수 일기장에 적으면 되는거죠. 아님 비공개로 쓰던가... Mizar님의 포스팅에 공감 100%~
Commented by oldman at 2008/03/25 20:42
말씀하신 부분이 블로깅하면서 미묘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점점 블로깅하는게 쉽지는 않네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20:59
제갈교님// 뭔가 있었던가요? ^^a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21:01
꼬깔님// 사실 블로그라는 시스템이 가끔은 벽이 유리로 만들어진 집에 앉아있는 느낌이 팍팍 들 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내집이긴 한데 다 들여다 보이는..;;;
그래서 난감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21:02
주신님// 제가 그런 말을 썼었던가요? 아무래도 예전 포스트를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21:04
비공개님// 아이코... 최근에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즐겁게 해나가야 모두에게 좋은 것일텐데 말이지요..
의욕이 넘치는 사람이 많은 것을 하게 나름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지나치게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만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적절하게 맺고 끊어야 할 시점도 있어야 겠습니다..

아무튼 힘내시길...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21:05
흑염패아르님// 사실 위에도 썼지만 '민폐가 되는 부분'과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두 부분 때문에 민감해지기도 합니다. 전자는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후자는 자신이 피곤할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5 21:06
oldman님// 최대한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는 것이 좋지 않나 합니다..
블로깅이 부담이 되면 결국 가장 피해를 보는건 자기 자신일테니까요..
Commented by 케이리엘 at 2008/03/26 00:04
그래서 이글루에선 밸리에 보내지 않고, 블로그 인은 친구공개고, 네이버는 검색까지
막아뒀지요 :)

각각의 블로그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 이유는, 아마 '블로그를 열어두는 공간의
한정'에 대한 생각이 달라서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아는 사람들'에 한해서
공개해두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

사회에 대한 커다란 이슈나 어떠한 의식을 가지고 블로깅을 하는게 아니니까요. 그저
주위 사람들과 즐겁게 놀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 (그래도 덧글 수는 은근히
신경쓰이더군요;;)

하지만 벨리나 이오공감, 혹은 네이버 검색이나 RSS까지 허용해놓고 '여긴 개인 블로그니
껒여 ㅗ^,.^ㅗ' 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lllorz 아니 그럼 전부 닫아두든가...(한숨)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6 00:12
케이리엘님// 블로그에서의 블로거의 우월성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너무 그것만을 앞세울 때는 보기 곤란한 광경이 많이 벌어지더군요..
우리는 각자 자신의 블로그를 유지하지만 블로고스피어라는 공간내에서 그 자신의 영역이 다른 사람들의 영역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뭐랄까..일종의 지하철에서 긴의자에 함께 앉았을 때 지나치게 다리를 벌리거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곤란하다..라는 정도일까요?
Commented by 시아 at 2008/03/26 20:50
한달정도 블로깅하다가 개인사정으로 문닫았지만, 무척이나 찔리는 이야기네요. [쿨럭] 쓸때는 나름대로 가려썼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전혀 그런것 같지가 않...Orz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6 21:15
시아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아마 보시는 다른 분들도 민폐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지 않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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