紅(쿠레나이) 2권 감상..

얼마전 한국에 출간된 쿠레나이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1권이 출간된 것이 고작 1달 전이라는 것과 각권이 300페이지에 달하는 상당한 장편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스피드라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4월 부터는 쿠레나이 시리즈의 애니메이션도 방영 중이니 여러모로 주목받는 작품 중에 하나라는 것은 틀림 없는 듯합니다..

쿠레나이의 첫번째 이야기에서도 그랬지만 두번째 이야기에서도 도입부로부터 심상치 않은 이야기로 출발합니다. 최초에 강렬한 충격을 주고 독자가 그에 휩쓸려 어어..하고 있는 동안에 슬며시 본편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수법은 가히 영화의 '5분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느낌인데요. 지난번의 이야기와의 연결을 위한 배경설명을 너무 주절주절해버리다가 작품의 몰입을 방해하는 패착이 없는 깔끔함이 마음에 듭니다. 일단 이런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점수를 높게 주고 싶군요. 어쩌면 이러한 방식이 쿠레나이의 작가인 카타야마 켄타로씨가 써먹기 좋아하는 수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이야기의 본편에서는 첫번째 이야기에서의 설정이 슬슬 그 모습을 드러내는 분위기입니다. 주인공인 쿠레나이 신쿠로와 아쿠우쇼오카이(悪宇商会)와의 본격적인 접촉, 그리고 이면의 지배그룹이라는 우라쥬산케(裏十三家)의 일족인 키리시마(斬島)의 인물도 등장하여 앞으로의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 새로운 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그와 함께 불거져나오는 신쿠로의 과거, 그로 인한 내면적 상처와 갈등, 그리고 극복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와중에 무라사키와 신쿠로가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더욱 확인(?)해가는지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인지 1권에서의 주요 캐릭터들의 활약은 2권에서는 덜 두드러집니다. 그나저나 신쿠로를 사이에 둔 유노선배와 무라사키의 갈등(!)은 더욱 깊어져가는데.. 7살짜리와 다투다보니 유노선배도 자연스럽게 그 수준(?)이 되어버리고 있는 것 같아서 유노선배가 살짝 불쌍하기도 하군요. 게다가 소꿉친구인 긴코도 슬슬 신쿠로에게 눈치를 주는군요.. 불쌍한 녀석인 줄 알았더니만 실은 이런 녀석이었던 겁니다, 신쿠로라는 녀석은..

아무튼 재미있습니다..^^
새 캐릭터도 상당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다음권 역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최근에 보고 있는 것이 공교롭게도 늑대와 향신료, 토라도라, 쿠레나이..모두 학산 문화사의 X-Novel 시리즈로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번달에 토라도라 4권도 기대를 했었는데 안나와서 조금은 유감입니다. 대신에 늑대와 향신료 4권은 발매가 되었다니 조만간 구해봐야겠네요..

쿠레나이 2쿠레나이 2 - 10점
카타야마 켄타로 지음, 김용빈 옮김, 야마모토 야마토 그림/학산문화사(단행본)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http://nightstar.egloos.com2008-04-07T15:00:210.31010

by Mizar | 2008/04/08 00:00 | Miscellaneous...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nightstar.egloos.com/tb/369347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My Starlight Nig.. at 2008/04/30 08:49

... 없애버리는 것도 좋지 않고 그렇다고 우리말에는 존재하지 않는 '~짱'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용납할 것인가? 라는 것도 고민의 거리가 된다. 그러고 보니 최근 라노베 '쿠레나이'의 번역자인 김용빈씨가 '~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다소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 방식을 그다지 찬성하고 싶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에 대해서 ... more

Commented by 케이리엘 at 2008/04/08 00:05
헤에...ㅇ_ㅇ 재밌겠네요!

...하지만 현실은 밥 사먹을 돈도 없어서 구석에서 울지요. (응?)
Commented by Mizar at 2008/04/08 00:07
케이리앨님// 아니 그렇다고 울지는 마시고요;;;;;
무리하지 마시고 밥을 먼저 드심이.;;
Commented by 보바도사 at 2008/04/08 00:12
쿠레나이는 기대하고 있어요.
근데 책은 언제쯤 구경할 수 있을런지...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4/08 00:13
유...유노!? (페렛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가 않아요. ㅠㅠ) 신경쓰이는 그 이름, 유노입니다.
요즘 여름방학 때 중국에 남을까, 귀국할까 고민 중인데 라노벨 땜시라도 (다른 하나는 청계천 주변...) 귀국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어때요? 교는 참 막장이죠?)
Commented by Mizar at 2008/04/08 00:19
보바도사님// 기대하신다면 지금이라도 주문을 넣으시면 되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Mizar at 2008/04/08 00:20
제갈교님// 흠흠... 그렇군요..
그나마 중국과 한국은 가깝지 않습니까..
미국이나 다른 동네에 계셨다면 더 부담스러우셨겠죠..
Commented by 보바도사 at 2008/04/08 00:21
주문을 넣었는데 책이 안오니 그렇죠. (언제 내 줄거냐!)
Commented by Mizar at 2008/04/08 00:22
보바도사님// 어디 넣으셨길래 그리 오래걸리는 겁니까;;;
차라리 그냥 서점 가서 지르시는게 빠를듯;;
아무래도 나온지 얼마안되다보니 배송이 빠르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시르 at 2008/04/30 12:21
발간 속도가 빠른 것 같지만 착각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도 작년 11월에 3권이 나온 이후로 정체되어 있지요.

즉 아직 겨우 3권까지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소리...

애가 탑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4/30 12:29
시르님//아.. 발간속도에 대한 것은 한국의 번역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는 말씀대로 아직 3권 이후는 나오지 않고 있더군요..
전작인 '전파적그녀'도 살짝 안타깝게 마무리 된 느낌인데 전철을 밟는게 아닌가 해서 걱정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