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3일
악의가 없더라도 충분히 민폐인 것이 있습니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혼자서 만들어 나가는 것은 아니지요.
이를테면 두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한사람이 한사람에 대해 자신이 느낀대로 성립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느끼는 거리감각은 서로가 동일한 것이 아니고 한쪽이 어떻게 느끼던 그것에 대한 공통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선에서 서로 간의 거리를 확정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들어 한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낀다고 반말로 대할 때, 그렇게 한 사람 자신은 그게 친근함의 표시라고 생각하겠지만 상대방에게는 황당하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서로 간의 거리에 대한 공통적인 합의가 없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관계에 대한 표현일 뿐이니까요. 그래서야 악의가 없다고 해도 그냥 민폐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대한 입장도 그렇습니다.
제 자신이 온라인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에서 흔히 작용하는 선입견 - 다른 사람의 사회적 지위나 현상 등-에 신경을 쓰지 않고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일종의 안락함이지요. 만약 그런 것이 사라진다면 온라인은 오프라인 이상으로 피곤하게 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서로가 보지 않아도 될 모습까지 온라인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드러내 보이게 되니까요.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는 구분하는게 편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일하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이곳을 들여다보면서 내 자신이 다른 때 무슨 생각을 하는지까지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분들은 저에 대해서 알더라도 그것을 굳이 오프라인의 저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그건 한마디로 입체적으로 감시당하는 기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오프라인에서의 숨이 막힐 듯한 타이트한 관계를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굳이 온라인에서까지 오프라인의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곤란한 일입니다. 저 자신은 당신이 오프라인에서 누구고 어떤 지위를 가지고 어떤 위치에서 살아가는지에 대한 관심은 갖지 않습니다. 언제나 좋아하는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 정도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당신도 저에 대해서 그렇게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보여주는 것만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지요. 억지로 그 이상으로 상대방에 대해 허락없이 캐려고 하고 알려고 하고 상대방이 설정한 경계선을 넘으려고 하는 것은 악의가 없더라도 충분히 민폐라는 것이지요.
사실 이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모두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온라인에서는 특히 더 말해두고 싶습니다.
어느 곳에서든지 인간관계의 파탄은 대개 상대방의 경계선을 존중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이를테면 두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한사람이 한사람에 대해 자신이 느낀대로 성립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느끼는 거리감각은 서로가 동일한 것이 아니고 한쪽이 어떻게 느끼던 그것에 대한 공통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선에서 서로 간의 거리를 확정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들어 한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낀다고 반말로 대할 때, 그렇게 한 사람 자신은 그게 친근함의 표시라고 생각하겠지만 상대방에게는 황당하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서로 간의 거리에 대한 공통적인 합의가 없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관계에 대한 표현일 뿐이니까요. 그래서야 악의가 없다고 해도 그냥 민폐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대한 입장도 그렇습니다.
제 자신이 온라인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에서 흔히 작용하는 선입견 - 다른 사람의 사회적 지위나 현상 등-에 신경을 쓰지 않고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일종의 안락함이지요. 만약 그런 것이 사라진다면 온라인은 오프라인 이상으로 피곤하게 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서로가 보지 않아도 될 모습까지 온라인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드러내 보이게 되니까요.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는 구분하는게 편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일하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이곳을 들여다보면서 내 자신이 다른 때 무슨 생각을 하는지까지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분들은 저에 대해서 알더라도 그것을 굳이 오프라인의 저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그건 한마디로 입체적으로 감시당하는 기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오프라인에서의 숨이 막힐 듯한 타이트한 관계를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굳이 온라인에서까지 오프라인의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곤란한 일입니다. 저 자신은 당신이 오프라인에서 누구고 어떤 지위를 가지고 어떤 위치에서 살아가는지에 대한 관심은 갖지 않습니다. 언제나 좋아하는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 정도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당신도 저에 대해서 그렇게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보여주는 것만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지요. 억지로 그 이상으로 상대방에 대해 허락없이 캐려고 하고 알려고 하고 상대방이 설정한 경계선을 넘으려고 하는 것은 악의가 없더라도 충분히 민폐라는 것이지요.
사실 이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모두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온라인에서는 특히 더 말해두고 싶습니다.
어느 곳에서든지 인간관계의 파탄은 대개 상대방의 경계선을 존중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 by | 2008/04/13 20:30 | My Starlight Night..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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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의 변화라는 것은 그 친소(親疎)를 반영하는 것인데 일방의 종용만으로 그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Mh_Kāśyapa님이시라면 아무래도 잘 이해해주실 것 같았습니다..
그런 점이 안타깝습니다만 바로 그런 점이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내용입니다..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 이슈가 될까요? 포스트와 덧글로 대화하는데 있어서 말입니다..
평생동안 쉬지않고 배우는게 인간관계 같아요.
이 말 정말 공감이에요. 상대가 원하는 선을 자신의 잣대로 무참히 깨는 것에서, 인간관계에는 금이 가기 시작하는 것일 테니까요. 무슨 일을 하고 사는지 나이가 얼마인지가 소통하는데 중요한 것은 아닐 테니까요.
사실 그보다 초면에 반말은 정말...lllorz
아무튼, 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사람과 사람과의 '거리'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
'너' 라는 호칭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충분히 친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선뜻 쓸 수 없더군요.
아주 아주 친한 친구나 동생이 아니고서는..
인간 관계라는 게
절대 혼자서 만들어 가는 건 아니니까요.
근데 누가 미자르님께!!!
저 역시 그런 선입견을 정말 싫어하지요..
그리고 서로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대처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를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인간관계의 일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렵죠..
아주 친한..이라는 것도 혼자 생각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그런데 저보고 뭐라고 한 사람은 없습니다..^^;;
제 입장에선 '이건 전혀 아니다'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만큼이나 맞은편은 저만큼 자기 생각이 확고한 사람이었습니다.
제 생각도 소중하고 저와는 안맞지만 맞은 편 생각도 존중 물론 하지만,
그 사람은 저를 존중해주지 않더라구요. 그게 곧 '화'로 이어지고.
악의가 없더라도 민폐는 민폐다라고 쓰신 제목 고대~로였어요 그 사람은.
'설마 내가 이상한건가??'라고 자신을 돌아보기까지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