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천문인이라서 가끔 오해받는 것들

취미가 별보기..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가끔 오해받는 것들이 있습니다. 뭐, 여러가지 있지만 일단 대표적이라고 할만한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겠네요..

1. 별사진 많이 찍어서 돌아오세요~
요즘은 별보러 필드에 나갈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 일이 적습니다만 예전에는 '별보러 간다'라는 이야기만 하면 듣는 이야기가 있었죠. '별 사진 잘 찍어오세요~'라는..^^;
별을 보러가서 하는 일이 사실은 별 사진을 찍어오는 일은 아니건만 '천체관측 = 별사진'이라고 생각들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별사진을 집중적으로 찍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저같이 눈으로 즐기는 '안시관측'을 주로 하는 사람들로써는 매번 '별사진'이야기를 듣다보면 좀 질린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전 사진기도 없는데..

2. 별점과 점성술은 필수?
아마추어 천문을 취미로 한다고 하면 또 오해를 하시는 게 '그럼 별점 같은거 잘 보시겠네요?'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거죠. 하지만 실제로 아마추어 천문 취미에서는 별점이나 점성술을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그걸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만약 그런걸 잘 아시는 분이 있다면 그건 별보기랑은 관련이 없는 그냥 개인적인 별도의 취미라고나 할까요..?
(참고로 저 개인적으로는 별보기와는 별도로 그런 취미는 있습니다..)

3. 신화와 전설에 대해서 많이 아시죠?
별보기하면 별자리, 별자리 하면 신화!라는 이미지 때문일까요?
별보는 사람들은 모두 신화와 전설에 능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또 그렇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지요. 아마추어 천문의 초기 단계에 별자리를 익힐 때에는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라 해서 전설이나 신화 - 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이지요 - 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찾아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 단계로는 나가지 않지요. 수준이라고 굳이 이야기를 한다면 전설과 신화는 그냥 보통 사람보다는 조금 더 알고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는 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역시 주 종목은 아닙니다..^^; 따라서 실은 보통 생각하시는 것 만큼 많이는 모릅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by Mizar | 2008/05/09 23:32 | Astro Column | 트랙백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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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금숲 at 2008/05/09 23:43
쓴웃음만 나네요
Commented by 찹촙 at 2008/05/09 23:43
별점이나 점성술은 꽤 거리가 멀지 싶은데요.. ^^;
그런데 그것에 취미가 있으시군요?!
만화 같은데 보면 어떤 별이 갑자기 빛난다거나 하면 어쩌구 저쩌구 징조다..이런게 나오는데..
그런 점성술은 다른 점들과는 달리 좀 멋있게도 보이고 그래요.
실제로는 허무맹랑한 것이라고 해도.--;
Commented by 어부 at 2008/05/09 23:46
별점과 점성술에서 KO! OzTL
Commented by Mizar at 2008/05/09 23:47
금숲님// 언제나 그렇듯이 간결한 코멘트를 남기시는군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09 23:49
찹촙님// 아.. 별보기랑은 무관한~ 그냥 옛날 관심이지요..;
예전에 산 관련 서적도 몇권 있고..
그런데 그렇다고 엄청나게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좀 줏어 들은 정도입니다..^^;;;
경험적이니 통계적이니 이야기를 하지만 뭐..사실 '꿈보다 해몽'이죠..^^
Commented by Mizar at 2008/05/09 23:49
어부님// 으하하..;;;;;
그런데 의외로 관련이 있지 않을까..하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뭐..아마추어 천문 취미 할려면 전부 천문학과 가야된다..이런 괴담(?)도 사실 비슷한 수준입니다만.;;
Commented by 은현 at 2008/05/10 00:00
저.. 점성술;; 편견이라는 것은 -_-;;;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00:06
은현님// 편견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걍 사소한 오해죠..^^;;
Commented by asteria at 2008/05/10 00:07
히힛^^ 공감 가네요.
특히 3번;; 신화랑 친해지고 싶기도 한데, 워낙 또 그 신화라는게 복잡하잖아요. 나중엔 알고있던것도 다 뒤죽박죽에 이름도 섞이고;ㅁ; 결국 일반인과 그리 큰 차이 안난다는 게 포인트 OTL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10 00:08
1. 예전에 딱 한 번 찍어봤습니다. ㅠ.ㅠ
2. 전혀 모릅니다. ㅠ.ㅠ
3. 개인적으로 그리스신화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조금 알고 있습니다.

천문학과 나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케이디디 at 2008/05/10 00:09
취미가 별보기..라고 하면 오해받는 것중 하나가 '너 UFO 보러 다니냐?' 이런 것도 있지요. 흠흠.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10 00:09
별점을 하리라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의외군요;; 으음;;;
(어차피 별점을 해도 사용체계는 실제 지금과 별자리가 미묘하게 차이나는데 말입니다-_-a
그래서 가끔 별점은[만약 맞는다면] 그런 오차로 인해 틀려지지는 않을까~하고 망상도 하고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00:14
asteria님// 하하.;ㅅ;
그래도 신화는 그 축제 준비 때문에 빡세게 외우기는 했었죠..;;;
문제는 우리는 그게 필요가 별로 없는데 오시는 분들이 기대를 하다보니...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흑흑흑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00:15
꼬깔님// 1. 저런...
2. 하하..;ㅅ;
3. 그리스 문자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더니 신화까지 일가견이..^^;

처도 천문학과 아닙니다..;ㅅ;
천문학과 이야기는 일부러 본문에서 뺐어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00:15
케이디디님// 아..그런데 실제로 UFO는 꽤 자주 보지 않습니까..^^;
문자 그대로 UFO지요..흐흐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00:17
풀잎열매님// 우리가 별점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다면 오직...
'수익사업' 때문이겠지요..흐흐
사실 별 관계는 없습니다만 예전에 학교 축제 시에 꽤 쏠쏠한 벌이가 되었던게 그런 별점 같은거였죠. 요즘엔 타로카드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던가..
뭐..타로카드도 당연히! 별보는거랑은 무관합니다..흐흐
Commented by Granduke at 2008/05/10 00:26
소설이나 드라마 보면 별자리 설명해주면서 꼭 거기에 얽힌 옛잉8ㅑ기를 해주는 장면이 나와서 그러는 게 아닌지:::
Commented by Leonardo at 2008/05/10 01:44
전 대기과학과인데 애들한테 하도 별 얘기를 자주했(나?)는지 애들이 천문학과인줄 알더군요.
대기과학과인줄 아는 애들도 그 학과 별보는곳인줄 압니다 ㅡㅡ;;

1.사진술이 부족해서;;; 잘좀 찍고싶어요.
2.그것도 관심있는사람만 아는검니다.
3.이것도 별 보다보면 어느정도는 알게 되는데
알아두면 꽤나 유용하다능;;; 여햏한테 해주면 좋아합디다.
사실 여햏들은 하늘을 보면서 이야기하면 감성에 젖어듭니다.(저도 무지 감성적인데 스스로 인정하진 않음)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8/05/10 07:43
별을 보는 것과 별점을 치는 것, 그리고 신화를 많이 안다는 것은, 과학과 미신 그리고 역사,문학이라고 구별이 되는데요? 적어도 제 기준에 의하면요...^^ 일치할 수가 없는데...하하..
Commented by 태엽이 at 2008/05/10 08:06
1.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별사진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그쪽은 장비나 준비기간이나... 전혀 다른 분야)
2. 서로 다른 두개를 왜 사람들은 오해하는 걸까요.-_-;
3. 본래 신화를 좋아하지만 이것 또한 천문과는 다르다고 강력히 인식중.
말하자면 인문쪽이죠..이건.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10:08
Granduke님// 사실 그런 장면을 만들 때에 아마추어 천문인들의 자문을 구하거나 하는건 아니더라구요.. 결국 그것 역시 일반인들이 만든 이야기가 만드는 오해랄까..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10:11
Leonardo님// 저도 다 천문학과 출신인 줄 알다군요..^^;
원래 전공을 이야기해도 '역시..'라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1,2,3 -> 모두 관심있는 사람들만 아는거죠..^^;

그 말미의 이야기는 다들 알고는 있는데 정작 진짜로 별보는 사람들은 밤하늘 아래에서 너무 진지해져서 안 먹힙니다..하하.. 오히려 너무 진지해서 낭만이 없어보이죠..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10:13
늑대별님// 사실 별보게 된 계기가 그쪽 관심에서 비롯된 사람들도 있기는해요..
그러다가 실제로 그거랑 관계가 별로 없구나..하고 알게되어서 순수하게 별보는데 열중하게 된 사람도 있고 아니면 반대로 별보기를 포기하는 수도 있고 말이지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10:16
태엽이님// 1. 알게 되면 별개이고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입문하는 단계에서나 일반인들은 잘 모르니까요..^^
그리고 사진 이라는 분야가 천체관측에도 있기는 하니.. 그런데 문제는 그게 그냥 '전부 다'로 보이는게 영 마음에 안든다고나 할까..

2. 이 부분은 별점이나 비스무리한 것들을 축제 때 수익사업으로 써먹은 동아리 인들의 탓도 있을 겁니다..^^;;

3. 필수가 아니라 그냥 알아두면 좀더 재미있는... 정도랄까요..^^
Commented by hotcha at 2008/05/10 11:04
2번 점성술...한참 뒤집어졌어요.^^;;

조금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어떤 분들은 외국에 산 햇수와 영어실력은 비례한다고 믿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근데 막상 살다보면 의외로 반비례인 경우도 많거든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11:27
hotcha님// 저런, 뒤집어셨군요..^^;;;;
하긴 역사상의 어떤 시대에는 천문학자와 점성술사가 동일시되던 때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요즘 시대야 그런 시대는 아니죠.. 아마추어 천문인과 천문학자와도 다른데요..^^

아..그 이야기라면 또 있죠..
외국에서 오래 있었다고 하면 일단 나오는 이야기..
'영어 잘하겠네? 자, 영어해봐! 영어!'

^^;;;
Commented by 해빛☆ at 2008/05/10 12:52
아.. 사진 찍는 것과 보는 건 또 다른 분야였군요. 휴, 저도 그런 실례를 하기 전에 먼저 알게 되서 다행이에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14:18
해빛☆님// 하하.. 저도 원래 좀 까칠한 성격이라서 예전같으면 좀 히스테리(?)를 좀 부렸겠지만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거야 사실 당연하지 않습니까? ^^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5/10 19:27
지질학과라고 하면 돌을 보고 이게 뭐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생길수도 있죠.
(연구실에서 2번은 방송국, 1번은 외부인이 자문 구한다고 전화 왔었는데, 연구실과는 전혀 상관없던 주제들.....)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0 19:36
아브공군님// 하하...그것 참..;ㅅ;
뭐..하긴 저희 쪽도 자문 구한다고 오는데 별 상관없는 태풍이나 센바람 불 때나 오더군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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