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작은곰자리의 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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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북쪽 자전축 바로 부근에 위치하는 밝은 별인 북극성을 포함하는 작은곰자리(Ursa Minor, UMi)는 아마추어 천문인들에게는 흥미로운 별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곰자리의 국자모양을 이루고 있는 7개의 밝은 별들은 2등급에서 5등급에 걸친 밝기를 가지며 이 별들의 밝기는 아마추어 천문인이 밤하늘의 상태를 측정하는데 있어 일종의 기준으로써 도움을 주지요. 특히 작은곰자리의 국자 모양을 이루고 있는 별들 중에서 5등급의 밝기로 가장 어두운 별인 작은곰자리 에타별은 이 별이 맨눈으로 보이느냐를 가지고 하늘의 밝기 상태를 바로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오늘은 이 작은곰자리에서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몇 가지 대상을 소개합니다.

작은곰자리와 오늘 소개할 대상들의 대략적인 위치입니다. (날짜는 2008년 5월 11일 저녁 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1. 해링턴 1 (Harrington 1, Hrr 1)
해링턴 1북극성을 포함하여 9개의 더 어두운 별들이 이루고 있는 지름 35분각 크기(보름달의 겉보기 보다 약간 큰 정도입니다.)의 별무리입니다. 유명한 번햄의 Celestial Handbook에 수록되어있는 이 별무리는 마치 북극성을 다이아몬드로 하여 하늘에 떠있는 '약혼반지(Engagement Ring)'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별무리는 마치 산개성단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성단은 아닙니다.
하늘에 떠있는 '약혼반지(Engagement Ring)'로 유명한 Hrr 1을 7배 쌍안경으로 잡았을 때의 보이는 모습입니다. 단지 북극성을 시야 내에 잡는 것만으로 손쉽게 볼 수 있지요. 붉은 원 안에 있는 별들의 고리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마치 북극성이 반지의 보석이고 다른 희미한 별들이 반지의 고리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보면 아주 아름다운 별무리이지요.


2. 작은곰자리 S별과 U별(S UMi, U UMi)
작은곰자리 S별U별은 매우 비슷한 특징을 가지는 변광성들입니다. 두 개의 별은 약 326일의 주기에 걸쳐 가장 밝은 때에 7.5등급까지 밝아졌다가 13등급까지 어두워지지요. 두 개의 별 모두 적색거성인 장주기 변광성으로 두 별이 최대 밝기 즈음일 때 관측해볼 수 있을 겁니다.
쌍안경으로 본 작은곰자리 S별 부근의 모습입니다. 근처에는 작은곰자리 제타별과 세타별이 위치하고 있어 S별까지 찾아가는데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세별은 작은곰자리 U별을 꼭지점으로 하는 약간 찌그러진 이등변삼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지요. 성도 Uranometria 2000 개정판에서는 4페이지에 나와 있군요.

쌍안경으로 본 작은곰자리 U별의 모습입니다. 이 별을 찾기 위해서는 이 부근의 가장 밝은 별인 용자리의 알파별인 투반(Thuban)으로 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반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쌍안경 반시야 (약 3.5도) 정도 이동하면 별들이 독특한 T자 모양의 별무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 T자의 끝 부분에 위치한 별이 바로 U별입니다. 성도 Uranometria 2000 개정판에서는 12페이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by Mizar | 2008/05/11 22:11 | Observ. Tip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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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5/11 22:50
T자 모양 별자리는 어째 빨간원가 더해져서 사람 얼굴 같네요. -_-;;;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1 22:50
제갈교님//헉.. 쟤는 주인공이 아닌데 말이죠.;;;;
그냥 표지판입니다..^^;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8/05/11 22:55
하나씩 찾아가며 별을 보는 느낌이 이 글을 보니 들어요^^;;;
쌍안경이 있으면 소개해주시는 별들을 다 볼 수 있겠구나 싶으니 사고 싶어지기도 해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1 23:27
나무피리님// 그런 의도로 포스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아마 제가 옆에 있었으면 포스트에 보이는 이야기를 직접 해드리면서 망원경으로 별들을 보여드렸겠지요..
쌍안경이 있다고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런 의욕이 생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TORY at 2008/05/12 09:10
어제 저녁에 이 포스트를 읽었어야 했는데... 오늘 저녁쯤에는 비가 온다고 하더라구요ㅠㅠㅠ
토요일이랑 어제랑은 날이 정말로 깨끗하고 맑아서 별이 잘 보였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지난 밤 꿈을 꿨는데 우리 동네에 별이 굉장히 많이 보였어요
한참동안 하늘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 별들이 점점 밝아지더니
크기가 조금 더 커져서 꼭 내쪽으로 더 가까이 온 것 같아지더라구요.
그러더니 밤하늘에 별들을 잇는 선이 나타나서 별자리 모양이 생기고
큰곰 자리에서 머리부분의 삼각형이 왠 귀여운 강아지 머리처럼 보이더니
저건 강아지자리구나 라고 당연한듯이 생각하고 참 귀엽다-하고 잠에서 깼습니다.
이건 뭐 한마디로 개꿈인거죠..? orz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2 14:07
TORY님// 오늘 읽으셨어도 괜찮습니다. 한동안은 저녁시간에 계속 볼 수 있는 것들이니 말이지요.
게다가 이건 작은곰자리니 거의 일년내내 볼 수 있죠.

으하하..그래도 별이 나왔으니 별꿈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
개는 꿈에서 만나면 반갑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데 깨면 가슴이 아픕니다..
개꿈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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