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해전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관련글] '청일전쟁에 관한 잡설'에 대한 잡설..

위의 관련글을 쓰고 보니 청일전쟁에서의 청국의 북양함대와 일본의 연합함대의 대결이었던 황해해전에 대해 부가적인 포스트를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황해해전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와 시간별 경과에 대한 포스트를 올려볼까합니다.

* 양이 좀 많으니 관심이 있으신분들만 끝까지 읽어보시면 되겠네요.
** 시간별 해전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하였습니다
.

참고 site : 日清戦争黄海海戦時の連合艦隊主力 (http://www.geocities.jp/kigiken/shipping1.html, 일본어)

1. 황해해전 개요
1) 개요
압록강 하구에 가까운 바다에서 벌어진 황해해전은 압록강해전이라고도 불리며 1894년 9월 17일에 벌어진 일본의 연합함대와 청국의 북양함대와의 해전입니다. 당시 동아시아 최강의 북양함대와 이 북양함대를 노려 수십년을 연마해온 연합함대가 맞붙은 이 해전에서는 일본의 연합함대가 북양함대를 격파하여 해상권을 장악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청국의 해상 보급로를 차단하게 되어 청일전쟁에서의 승리를 뒷받침하게 되었습니다.

2) 양국 참가 함선 및 편제
* 일본 연합함대 (총세력 12척)
- 일본의 연합함대는 그 함대를 둘로 나누어 8척의 본대와 4척의 제 1유격대로 편제하였습니다. 그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합함대 본대> : 사령장관 이토 스케유키(伊東祐亨) 중장
- 해방함 : 마쓰시마(松島, 기함), 이츠쿠시마(厳島), 하시다테(橋立)
순양함 : 치요다(千代田)
코르벳함 : 히에이(比叡), 후소(扶桑)
(이하 별동대)
포함 : 아카기(赤城)
순양함대용 : 사이쿄마루(西京丸)

<제 1유격대> : 사령관 츠보이 코조(坪井航三) 소장
- 순양함 : 요시노(吉野, 기함), 다카치호(高千穂), 아키쓰시마(秋津洲), 나니와(浪速)

* 청국 북양함대 (총세력 14척) : 사령장관 정여창(丁汝昌) 제독
철갑함: 정원(定遠) - 기함, 진원(鎮遠)
장갑순양함: 경원(經遠), 래원(來遠)
방호순양함: 치원(致遠), 정원(靖遠)
어뢰순양함: 제원(濟遠), 초용(超勇), 양위(揚威)
해양전투함: 평원(平遠)
광갑(廣甲), 광병(廣丙)
+ 복룡(福龍)을 비롯한 어뢰정 수척

일본이 그렇게도 두려워한 청국해군의 거함, 정원(定遠)의 상면도와 측면도입니다. 배수량 7335톤, 12인치(30.5cm) 연장포탑 2기에 주요 부분을 두께 35.6cm의 크루프사 강철로 보호한 아시아 최강의 전함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이 거함을 상대할 수 있는 배가 없었습니다.

2. 해전의 시간별 경과
* 1894년 9월 17일
1) 10시 23분
- 연합함대 : 제 1유격대의 요시노(吉野)가 동북동 수평선상에서 한 가닥의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
- 북양함대 : 같은 시각, 남쪽 수평선에서 올라오는 연기와 그 뒤로 8척의 함영을 확인, 정여창 제독이 함대의 출격을 명령

2) 11시 30분
- 연합함대 : 요시노, '적함대 3척이상이 동쪽에 보임'이라는 기류신호 발신
연합함대 사령장관, 이토 중장이 적함대 발견의 보고를 접하고 통상 항해 진형으로부터 단종진으로 진형의 변환을 명령함. 아카기(赤城)와 사이쿄마루(西京丸)를 우현으로 부터 비적측인 좌현쪽으로 이동시킴
- 북양함대 : 남서쪽을 향해 약 5해리 항진

3) 12시 5분
- 연합함대 : 북양함대를 우현전방에서 확인, 이토 장관이 전투개시를 명령
- 북양함대 : 기함 정원(定遠)과 진원(鎮遠)을 선두에 앞세운 진형으로 속도 7노트로 서쪽으로 항진

4) 12시 15분 경
- 연합함대 : 제 1유격대는 좌현함수 방향으로 북양함대의 별동함대를 발견, 이때의 거리는 12,000m
츠보이(坪井) 사령관, 제 1유격대의 각 함에 '적당한 시기에 발포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냄
- 북양함대 : 평원(平遠), 광병(廣丙)등의 함이 전투의 기회를 노림

5) 12시 18분
- 연합함대 (본대) : 이토 사령장관, 제 1유격대에 '우측의 적을 공격할 것',그리고 12시 20분에 사이쿄마루에 '피하라'라는 신호를 보냄

6) 12시 30분
- 연합함대 (본대) : 이토사령장관, 본대에 '속력 10노트', 다음으로 12시 32분에는 '거리에 주의할 것'이라는 신호를 하달
- 연합함대 (제1유격대) : 츠보이사령관, 속력 8노트에서 10노트로 증속, 북양함대의 중앙을 돌파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접근을 꾀함

7) 12시 40분
- 연합함대 (본대) : 이토사령장관, 아카기에게 '접근하라'라고 신호

8) 12시 50분
- 연합함대 (본대) : 본대의 기함(마쓰시마,松島)과 적기함(정원)과의 거리는 이때 약 6,000m로 접근, 이토 사령장관은 본대의 각함에 '적당한 시기에 이르면 발포하라'라고 신호.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적함의 정면을 가로질러서 적의 발포를 유도하는 일은 자중. 연기가 적함대의 전면에 가득한 것을 보면서 함대의 속력을 14노트로 올림, 적의 우익을 시계방향으로 포위하면서 접근

- 북양함대 : 정원이 요시노를 향해 초탄을 발사, 이때의 거리는 5,800m

일본의 연합함대와 청국의 북양함대의 전투 개시 시의 진형. 일본의 단종진과 청국의 단횡진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의 위쪽이 북쪽입니다.)

9) 12시 52분
- 연합함대 (본대) : 본대가 북양함대 정면을 향해 급속도로 접근, 기함 마쓰시마가 정원을 향해 초탄을 발사. 이때 거리는 3,500m
- 북양함대 : 각 함이 제 1유격대에 대해 함포 사격개시

10) 12시 55분
- 연합함대 (본대) : 마쓰시마, 구경 6인치(15cm)포탄에 피격, 이츠쿠시마(厳島)가 정원에 대해 거리 5,000m에서 초탄을 발사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요시노가 적의 가장 오른쪽의 양위(揚威)와 초용(超勇)의 양함에 대해 거리 3,000m에서 초탄발사
- 북양함대 : 산하 함정 경원(経遠)이 제 1유격대를 노려 충각공격을 시도

11) 12시 58분
- 연합함대 : 마쓰시마가 정원에 대해 거리 3,500m에서 12.5인치(32cm)주포의 초탄을 발사. 이 때의 착탄은 원거리 착수.
하시다테(橋立)가 거리 3,000m에서 정원을 겨냥하여 사격. 산하 각 함은 6인치(15cm)포와 5인치(12cm) 속사포를 이용해서 맹렬히 사격
- 북양함대 : 각 함정이 계속해서 피탄됨

12) 13시
- 연합함대 : 치요다(千代田)가 거리 5,000m에서 정원을 향해 사격개시
- 북양함대 : 정원, 진원 등이 본대를 노려 충각공격을 시도하며 점차 북서쪽을 향하나 무위로 돌아감

13) 13시 5분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요시노가 양위(揚威)에 거리 1,600m로 육박하여 사격. 아키쓰시마(秋津洲)가 적 우익을 노려 사격(거리 2,000m)
- 북양함대 : 집중포화를 받은 양위와 초용(超勇)에 화재 발생

14) 13시 6분
- 연합함대 : 치요다가 정원에 거리 1,700m까지 접근하여 사격
- 북양함대 : 평원(平遠), 광병(廣丙) 등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남하

15) 13시 8분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적 우익을 격파하고 본대가 따라오는 것을 기다리기 위해 12노트로 감속. 나니와(浪速)가 양위와 초용에 사격(거리 2,500m). 요시노가 우현후갑판에 피탄, 적재한 탄약이 유폭되어 2명이 전사하였으나 진화에 성공.
- 북양함대 : 정원과 진원이 제 1유격대를 쫓아서 북쪽으로 항진. 양위와 초용은 전열에서 이탈하여 각각 북동쪽과 북서쪽으로 피퇴함

16) 13시 14분
- 연합함대 (본대) : 히에이(比叡)가 그 속도의 느림으로 인해 앞서가는 하시다테로부터 거리 1,300m로 벌어짐.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제1 유격대에서는 적과 거리가 벌어짐에 따라 사격을 중지
- 북양함대 : 정원과 래원(来遠)이 낙오한 본대의 히에이에 대해 충각공격을 시도함.

17) 13시 15분 경
- 연합함대 : 히에이가 최대 전투속도로 정원과 래원 양함 사이를 통과. 이 때 다수의 포탄을 맞으며 적진 돌파에 성공.
- 북양함대 : 정원과 래원이 히에이를 향해 맹렬한 사격

18) 13시 20분
- 연합함대 (본대) : 후소(扶桑)가 충각공격에 노려졌으나 좌현으로 회피함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좌현으로 16점회두하여 북서쪽을 향함. 북쪽으로부터 접근한 북양함대의 별동대를 견제
- 북양함대 : 평원과 광병이 동쪽인 1시 방향으로 퇴피함. 정원과 래원은 본대의 후소를 노려 충각공격을 시도

19) 13시 25분
- 연합함대 (본대) : 아카기가 적함대의 정면에서 고립. 함교에 피탄되어 함장이 전사하는 피해를 받으면서도 기관포를 이용하여 래원 함상에 반격
본대는 동쪽으로 항해하여 시계방향으로 회전해 북양함대의 배후를 습격.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제 1유격대는 서쪽으로 항진
- 북양함대 : 래원이 아카기에 800m까지 돌진

20) 13시 30분
- 연합함대 (본대) : 이토 사령장관이 제 1유격대를 본대로 부름
- 연합함대 (제1유격대) : 좌현으로 16점회두후 15노트로 증속, 남쪽으로 항해하여 본대와 나란히 항해하려했으나 대신에 본대의 뒤를 따르는 형태가 됨.
- 북양함대 : 초용(超勇)이 우현으로 기울면서 침몰

21) 14시
- 연합함대 : 히에이가 '본함, 화재로 인해 전열을 이탈함'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동북방으로 피퇴
- 북양함대 : 래원 등 여타 함정이 피퇴하는 히에이를 추격

22) 14시 15분
- 연합함대 : 사이쿄마루에서 '히에이와 아카기가 위험'하다는 보고가 들어옴

23) 14시 20분
- 연합함대 (본대) : 위험에 빠졌던 아카기가 추격 중이던 래원에 명중탄을 가하고 간신히 탈출에 성공. 본대와 제 1유격대는 6,000m 거리를 유지하며 적함대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항해. 다시 시계방향으로 북양함대의 서쪽을 향함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좌현으로 16점회두하여 북쪽이 아닌 서쪽으로 향하여 위기에 빠진 히에이와 아카기의 구원에 나섬
- 북양함대 : 정원과 진원이 동북쪽으로 항진. 아카기로부터 명중탄을 받은 래원에 화재발생.

24) 14시 22분
- 연합함대 : 사이쿄마루가 조타기에 피탄되어 '타기고장'이라는 신호를 보냄
- 북양함대 : 평원과 광병, 어뢰정인 복룡(福龍)이 피탄 당한 사이쿄마루로 향함

25) 14시 26분
- 연합함대 : 마쓰시마가 진원에 대해 두번째로 12.5인치 주포를 발사하여 진원의 앞쪽에 명중시킴
- 북양함대 : 진원이 마쓰시마로 부터 발사된 주포에 전갑판이 피탄

26) 14시 30분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서쪽으로 항해를 계속하여 거리 3,000m에서 북양함대에 사격. 포함 나니와는 피퇴하는 사이쿄마루를 피하기 위해 잠시 정지함.
- 북양함대 : 정원과 진원 등의 함정들이 나니와에 접근을 시도


27) 14시 34분
- 연합함대 (본대) : 마쓰시마가 평원의 10인치(26cm)포탄을 좌현에 받아 4명이 전사함
- 북양함대 : 평원이 연함함대 본대에 접근함

28) 14시 40분
- 연합함대 : 사이쿄마루가 어뢰공격을 받았으나 2개는 피하고 3개는 함저 밑으로 통과해서 무사함
- 북양함대 : 어뢰정 복룡이 사이쿄마루에 3번의 어뢰공격을 가함

29) 14시 54분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히에이, 아카기, 사이쿄마루가 안전하게 피퇴함을 확인하고 북양함대의 서쪽으로 남진후 좌현 16점회두를 하여 북양함대의 배후를 찌름

30) 15시 10분 경
- 연합함대 (본대) : 동쪽으로 항해하여 북양함대의 동쪽으로 돌아 들어가서 정원과 진원에 집중 포화를 퍼부음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우현으로 8점회두하여 거리 3,700m로 본대와 함께 북양함대를 협공하여 십자포화를 뒤집어 씌움
- 북양함대 : 정원, 진원, 치원(致遠), 정원(靖遠)에 화재가 발생하고 대형이 크게 혼란해짐. 제원(済遠)과 광갑(廣甲)이 전세가 불리함을 느끼고 도주를 기도함

( 팽팽하던 전세가 이 때부터 일본 측이 압도하는 형세가 되는 군요.)

31) 15시 26분
- 연합함대 : 마쓰시마가 진원에 대해 세번째의 주포탄를 발사하고도 명중시키지 못함

32) 15시 30분
- 연합함대 : 기함인 마쓰시마가 진원의 12인치(30.5cm)주포에 좌현 4번 5인치 포곽에 명중탄을 받아 장약이 유폭. 한 번의 명중탄으로 28명이 전사하고 화재발생
- 북양함대 : 진원이 마쓰시마에 12인치 주포를 명중시켜 큰 손상을 주었음. 치원이 우현으로 기울며 침몰,양위가 대녹도 남쪽에서 좌초됨

(단 한 발의 진원의 주포탄의 명중으로 일본함대의 기함인 마쓰시마가 대파되어버립니다. 과연 정원과 진원은 일본해군이 두려워해온 강적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33) 16시 7분
- 연합함대 (본대) : 마쓰시마는 소화작업을 계속하지만 기함으로써의 기능을 상실. 이토 사령장관이 산하의 함정들에게 본대로 돌아올 것을 명령.
- 연함함대 (제 1유격대) : 도주하는 경원 등을 추격하여 북상함
- 북양함대 : 대형이 사분오열된 채로 정원과 진원을 남기고 북서쪽(뤼순방향)으로 퇴각

34) 16시 48분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요시노가 경원에 대해 거리 3,300에서 사격개시
- 북양함대 : 경원에 큰 화재 발생

35) 17시 29분
- 북양함대 : 집중사격을 받은 경원이 좌현으로 기울음. 우현의 스크류가 수면상에 노출되면서 함수로 부터 침몰

36) 17시 40분
- 연합함대 (본대) : 제 1유격대에게 추격중지를 명령
- 북양함대 : 뤼순방면으로 퇴각


3. 해전결과
1) 일본 - 4척의 함정이 전투에서 손상을 입었으며, 90명이 전사, 200명이 전상을 입었습니다.
2) 청국 - 5척의 함정이 격침 및 좌초, 3척이 손상되었으며 850명이 전사하고 500명이 전상하는 손실을 보았습니다.

위의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은 전투에 참여한 총 12척 중 단 한 척도 잃지 않았음에 비해 청국은 14척 중 절반 이상을 잃거나 손상을 당했습니다. 인명손실 또한 일본의 거의 열배에 달하는 손실을 보았군요. 결과적으로는 일본해군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그렇게나 두려워했던 정원과 진원의 양 거함을 상대로 분투를 한 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원과 진원에 대해서는 큰 피해를 줄 수 없었고 오히려 진원에서 발사된 단 한 발의 명중탄으로 기함인 마쓰시마가 행동불능에 빠질 정도였으니 그 뒤로도 상당기간 일본은 정원과 진원에 대한 컴플렉스를 완전히 떨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by Mizar | 2008/05/17 22:31 | Miscellaneous...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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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bs-tv at 2008/05/17 22:42
음... 확실히 주력함선은 제거하지 못했으나 정확도의 힘으로 밀어냈군요.
(운은 북양함대가 더 좋은 것 같지만;;;)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7 22:49
kbs-tv님// 운이 좋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죠.. 주력함만 건졌지 함대의 절반이 날아간 셈이니까요. 저돌적으로 공격하긴 했지만 그 만큼의 소득이 전혀 없었다고 할까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17 23:06
음, 전략적으로는 완전한 승리군요. 배 자체는 한 척도 잃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적고...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7 23:14
풀잎열매님// 두 거함의 펀치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기는 했지만 완전한 승리라고 할 수 있지요..
사실 막판에 한발 제대로 맞지 않았으면 완벽한 승리가 될 뻔했겠죠..
아마 일본 해군도 카운터 펀치의 강력함에 덜덜덜 했을 겁니다.
Commented by blus at 2008/05/17 23:30
해류상황은 알수가 없지만 개전의 진영으로 보아 청군진형이 오히려 화선에서는 유리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양 함대의 진행방향이 좀 궁금해지네요.(바..방위표가 없으니 파악이 빡세요~;;;=ㄱ=;;;)
만약 청군이 첫 돌격이 실패한 후에 충각전술을 그만두고 진영을 갖춘 후 화선을 집중했다면 결과가 어찌되었질지 모르겠네요. 청군 주력함의 함포가 기록만 봐도 ㅎㄷㄷ합니다.(진원...ㄷㄷㄷ;;;)

좋은 글 정말 감사히 보았습니다~;ㄱ;/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7 23:37
blus님// 중간의 그림에서 위쪽이 북쪽입니다. 그러면 이해가 쉬우시겠죠..
개전 시에 북양함대 측이 화선에서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일본함대의 경우, 저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면 북양함대의 진행방향을 T자형태로 가로지르는 모양이 되지요. 이 경우, 연합함대는 전 주포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북양함대는 그렇지 못하다는 문제도 있고요.

물론 북양함대가 유기적으로 각 함을 통제할 수 있었다면 해볼만은 했을 겁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연합함대와 북양함대의 함정 배수량비율은 2.5:1, 그리고 포문 수 비율은 1.5:1에 달했다는 것도 간과하기는 어려운 일이겠지요.
Commented by blus at 2008/05/17 23:43
함두를 제 1유격함대가 아닌 연합함대 본진을 향해 남으로 내리면서(물론 해류상황은 생각하지 않은 상황에서요.=ㄱ=) 연합함대본진과 제 1 유격함대를 양분할 수 있었다면 제법 재밌는 상황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합함대측의 화력이 더 세군요. 과연 청군이 충각전술을 쓰려고 한 이유를 알만 합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7 23:49
blus님// 그런데 그러기에도 마땅치 않은 것이, 전반적으로 함의 속력이나 기동성이 북양함대에 비해 연합함대 쪽이 월등합니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함대의 평균속도가 적어도 3~4노트 이상은 차이가 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제 1유격대에 편성된 함들은 당시 세계 최고속 순양함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요시노(전속이 22노트까지 가능했다더군요.)를 필두로한 고속함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니 이를 뿌리치기는 어려운 일이지요. 사실 이 점은 충각전술이 함의 기동성과 속도에 크게 의존한다는 것에서 미루어 보면 북양함대 쪽이 충각전술을 쓴다고 해도 아무래도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되지요.
Commented by 홍월영 at 2008/05/18 03:53
포스팅에서 잠깐 썼지만 이 시기쯤 되면 오히려 배수량 총합이 일본군이 약간 상회할 지경에 이릅니다. 또한 강력한 2개의 갑철함과 어중이떠중이들이 모인 것보다는 미들급의 탄탄한 진용 여럿이 있는 게 더 낫다는 게 증명되기도 하지요. (쿠르스크 기갑회전과 같은 원리가 아닐까 합니다.)
Commented at 2008/05/18 09: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8 11:50
홍월영님// 연합함대의 강점 중에 하나는 그 편제가 함께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매함들끼리 한조를 이루어서 활동하게 했다는 것이겠지요. 개함수준에서는 북양해군도 아주 뒤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최신예 함의 숫자가 적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나마 팀웤을 이룰 수 있도록 진용이 짜여진게 아니니..

하지만 이 해전에서의 교훈은 위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 거함을 격침시키기 위해서는 단지 미들급의 함정가지고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것이지요. 정원과 진원을 상대하기 위해 무리해서 삼경함을 들였지만 주포를 몇번 발사해보지도 못하고 끝났을 뿐더러 삼경함 중에 하나인 기함 마쓰시마는 진원의 주포 한방에 행동불능이 되었으니까요..

결국 이 후 일본은 본격적인 거함의 확보에 열을 올리게 됩니다. 그 것이 훗날 연합함대의 66함대를 이루는 미카사를 비롯한 영국 전함들의 도입입니다.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5/18 19:56
청일전쟁은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따라서 우리에게는 무척 중요한 전쟁임에도
해전뿐 아니라 거의 일반에 알려진 것이 없다는 게 참 신기합네다.
20세기 들어 동양이 워낙 낙후되어 서양만큼 전쟁사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거나,
아니면 과거시대에 일본이나 '중공'이나 모두 웬수처럼 취급하다 보니
그들끼리의 전쟁에 대해선 아예 신경도 안 쓰거나 혹은 두 나라의 전사 자료를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거나, 뭐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인지.

해전이 있었다는 것조차 이번에 처음 알았디요.
저처럼 군사 분야에 관심이 깊었다는 뇌가 그 정도니 일반인이야 뭐...
그나마 러일전쟁의 해전은 도고 제독의 충무공 찬양 관련하여 가끔 언급됩네다만.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8 23:12
주신님// 어쨌거나 남의 나라 전쟁이었으니까 그렇겠지요..;;;
그래도 주신님 정도면 관심이 무척 많으시지 않으십니까.. 그러고보니 주로 2차 세계대전 쪽이었던가요? ^^; 국내에서는 확실히 그 쪽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그 도고 제독에 대한 이야기는 확실하다기 보다는 전언이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들었다는 사람들은 있는데 정작 1차적인 자료는 저도 확인을 못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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