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6일
최근 읽은 라이트노벨에 대한 짤막한 감상 (1)
[관련글]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6월 라이트노벨 신작들
1. 사후편지 1권
(아마미야 료 지음, 곽형준 번역, 서울문화사)
- 애니로 상당히 인상 깊었던 사후편지의 소설판(물론 소설쪽이 원작 애니와 소설 모두 유자와 토모로의 원안을 바탕으로 소설의 발간은 2006년10월 - 2008년3월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소설과 애니 중 어느 것이 원작이라기 보다는 동일한 원안에서 만들어진 자매작과 같은 정도로 보시는 것이 맞겠군요. 그 중에서도 소설 쪽이 일종의 외전과 같은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이다. 애니와는 전혀 다른 스토리로 파트너인 지팡이의 이름도 다르다. 하지만 쿨하면서도 정이 많은 후미카의 개성만은 그대로 살아있다. 1권에는 세편의 독립된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그 중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이야기는 살짝 연결이 되어있다. 사실 두 번째 이야기가 좀 싱겁게 끝나서 '그게 끝?' 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세 번째의 이야기를 하려고 그런 방식으로 마무리를 지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심각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지만 애니판의 이야기보다는 그래도 덜 무거운 편이다. 후미카와 마야마와의 투닥거림도 나름의 웃음을 주었던 이야기. 사후편지의 또 다른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추천할 수 있을 듯. 살짝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풍의 일러스트도 상당히 괜찮다고 본다.
2. 학교를 나가자! 1권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오경화 번역, 학산문화사)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라는 공전의 히트작을 배출한 타니가와 나가루씨의 또 다른 작품. 사실, 이 책을 구입하게 전에 그렇게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면서 이제야 번역되었다는 점과 번역자라는 두 가지 때문에 상당한 의구심이 있었다. 그런데 읽고 보니 역시나..라는 생각이.
이 작품은 초능력자들이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세계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소란스러운 것만은 사실이지만 그다지 웃기지는 않다는 것이 치명적인 듯. 게다가 그 소란스러움은 정신 산만함으로 연결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혼란스러움을 야기한다. 스즈미야 하루히에서의 코이즈미 이츠키와 유사한 캐릭터는 이야기의 설명을 한답시고 끊임없이 주절대기는 하지만 오히려 상황에 황당함만을 더 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결국 끝까지 읽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던 소설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번역자인 오경화씨는 '하늘 가는대로' 등의 몇몇 작품에서도 가끔 황당한 번역을 해서 문제가 되었었는데 이번에도 읽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본방'이라는 단어에 나를 경악하게 했다. 도대체 이 분의 한국어는 어디의 한국어인지 알고 싶을 정도이다. 어쩌면 이 소설이 시종일관 그렇게나 지루하고 알아먹을 수 없었던 것은 번역자의 역량도 어느 정도 작용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3, 쿠레나이 3권 - 추악한 축제 (상)
(카타야마 켄타로 지음, 김용빈 번역, 학산문화사)
- 작자의 절단신공이 빛나는 한 권..이라고 하면 정리가 될 듯.
클라이맥스도 아니고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행되는 부분에서 잘라버렸기 때문에 뭐라고 이야기할 만한 단계는 아닌 것 같다. 하권까지의 출간이 오래 걸릴수록 김이 빠질 듯 한 느낌.
스토리보다는 일러스트만 본다면 점수를 주고 싶다. 야마모토 야마토씨의 일러스트로 표현된 무라사키는 점점 더 귀여움을 더해간다고 해야 되나. 내가 최초로 접했던 전파적 그녀에서의 일러스트는 다소 무뚝뚝한 감이 넘치는 일러스트들이었는데 최근에는 상당히 귀여움을 갖춘 캐릭터로 그려내는 듯. 최근에 한국에 발간된 같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인 9s memories에서의 어린 유우와 비교 해봐도 좋을 듯.
4. 광란가족일기 1~6권
(아키라 지음, 이덕주 번역, 대원씨아이)
- 슬랩스틱 코미디라면 이쪽이 더 어울릴 듯 한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시종일관 떠들썩하고 시끄럽게 웃기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소설에서의 그 무지막지하게 말도 안 되는 갖가지 설정들도 그냥 관대하게 흘려보낼 수 있을 정도가 된다.
'광란가족들이 나누는 교환일기'라는 설정도 상당히 참신했다. 단, 읽다보면 상당히 비슷한 스토리 패턴(문제 발생 -> 엉뚱한 곳에서 확대 -> 엄마등장 -> 연회 -> 어떻게든 해결)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5권 이후로는 다소 지루해지는 경향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읽을 것인 가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간혹 보이는 묘한 번역도 조금 우려가 되는 점.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1. 사후편지 1권
(아마미야 료 지음, 곽형준 번역, 서울문화사)
- 애니로 상당히 인상 깊었던 사후편지의 소설판(
전반적으로 심각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지만 애니판의 이야기보다는 그래도 덜 무거운 편이다. 후미카와 마야마와의 투닥거림도 나름의 웃음을 주었던 이야기. 사후편지의 또 다른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추천할 수 있을 듯. 살짝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풍의 일러스트도 상당히 괜찮다고 본다.
2. 학교를 나가자! 1권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오경화 번역, 학산문화사)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라는 공전의 히트작을 배출한 타니가와 나가루씨의 또 다른 작품. 사실, 이 책을 구입하게 전에 그렇게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면서 이제야 번역되었다는 점과 번역자라는 두 가지 때문에 상당한 의구심이 있었다. 그런데 읽고 보니 역시나..라는 생각이.
이 작품은 초능력자들이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세계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소란스러운 것만은 사실이지만 그다지 웃기지는 않다는 것이 치명적인 듯. 게다가 그 소란스러움은 정신 산만함으로 연결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혼란스러움을 야기한다. 스즈미야 하루히에서의 코이즈미 이츠키와 유사한 캐릭터는 이야기의 설명을 한답시고 끊임없이 주절대기는 하지만 오히려 상황에 황당함만을 더 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결국 끝까지 읽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던 소설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번역자인 오경화씨는 '하늘 가는대로' 등의 몇몇 작품에서도 가끔 황당한 번역을 해서 문제가 되었었는데 이번에도 읽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본방'이라는 단어에 나를 경악하게 했다. 도대체 이 분의 한국어는 어디의 한국어인지 알고 싶을 정도이다. 어쩌면 이 소설이 시종일관 그렇게나 지루하고 알아먹을 수 없었던 것은 번역자의 역량도 어느 정도 작용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3, 쿠레나이 3권 - 추악한 축제 (상)
(카타야마 켄타로 지음, 김용빈 번역, 학산문화사)
- 작자의 절단신공이 빛나는 한 권..이라고 하면 정리가 될 듯.
클라이맥스도 아니고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행되는 부분에서 잘라버렸기 때문에 뭐라고 이야기할 만한 단계는 아닌 것 같다. 하권까지의 출간이 오래 걸릴수록 김이 빠질 듯 한 느낌.
스토리보다는 일러스트만 본다면 점수를 주고 싶다. 야마모토 야마토씨의 일러스트로 표현된 무라사키는 점점 더 귀여움을 더해간다고 해야 되나. 내가 최초로 접했던 전파적 그녀에서의 일러스트는 다소 무뚝뚝한 감이 넘치는 일러스트들이었는데 최근에는 상당히 귀여움을 갖춘 캐릭터로 그려내는 듯. 최근에 한국에 발간된 같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인 9s memories에서의 어린 유우와 비교 해봐도 좋을 듯.
4. 광란가족일기 1~6권
(아키라 지음, 이덕주 번역, 대원씨아이)
- 슬랩스틱 코미디라면 이쪽이 더 어울릴 듯 한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시종일관 떠들썩하고 시끄럽게 웃기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소설에서의 그 무지막지하게 말도 안 되는 갖가지 설정들도 그냥 관대하게 흘려보낼 수 있을 정도가 된다.
'광란가족들이 나누는 교환일기'라는 설정도 상당히 참신했다. 단, 읽다보면 상당히 비슷한 스토리 패턴(문제 발생 -> 엉뚱한 곳에서 확대 -> 엄마등장 -> 연회 -> 어떻게든 해결)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5권 이후로는 다소 지루해지는 경향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읽을 것인 가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간혹 보이는 묘한 번역도 조금 우려가 되는 점.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 by | 2008/06/16 09:28 | Miscellaneous...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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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나고 말이죠.. ㅇ<-<
감상 잘 읽었습니다~♪
아무튼 시험을 잘 넘기시고 즐거운 방학을 맞이하세요..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다양한 의미]로 말이죠--;
글고 요건 사소한 태클입니다만, 사후편지는 소설이 원작입니다.
설마하니 원작이 뭔지 모르고 구입했을리가 있겠습니까..하하
아무래도 애니를 먼저 접한 사람의 입장에서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쓰자니 표현이 이상했던 것 같군요..^^
그 세계에서 지팡이의 이름짓기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나 봅니다.
애니에서는 초반은 옴니버스식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중반 이후로는 후미카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었었죠. 개인적으로는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요즘 바쁘신 것 같은데 소설 읽으실 여가가..^^;;
....제발...
다행히 학교를 나가자!에서는 미스터리 써클이 미스터리 동아리로 둔갑하지는 않았더군요. 뭐 번역자가 다르기는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그다지 하드코어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네요..
그보다 일해라 타니가와(...)
확실히 지적하신 것과 같은 문제가 있더군요..
그나저나 요즘 이 양반은 완전히 손놓으신 건지 소식이 없네요.
기거이 엠블 초기에 올린 거라 설마 미자르 님이 읽었으리라곤 생각 못했는데,
오늘 어쩌다 옛 글을 뒤지다 보니 다녀간 흔적이 있더만요.
뒤늦게나마 괌사함미야!
주신님께서는 이렇게 멀다 마다하지 않고 찾아주시는데 말이지요.. 그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신님의 글이야 원래 옛글도 찾아서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얼마 전엔 미자르님 이글루 주소를 찾을 수 없다고 나오던데... 햇갈리...
따님이 아마 애니메이션을 감상했었나보군요.. ^^;;
그런데 제 이글루 주소를 찾을 수가 없다니..그런..
최근에 주소를 바꾼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