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관측후기 : 2002년 1월 25일 토성식 관측후기

벌써 2년전의 일이군요..
아래의 글은 2002년 1월 25일의 토성식을 관측한 후기로 저의 정식 관측기록은 아니었습니다만 다음의 모 카페에 올렸던 후기입니다..^^
망원경을 산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고 후배 몇몇과 함께 학교 학생회관에서 밤새 관측을 했지요... 때마침 제 생일이기도 해서 후배들과 함께 맛있는 보리음료(?)와 보쌈도 나누어 먹었답니다..
돌이켜 보면 즐거운 추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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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관측후기 : 2002년 1월 25일 토성식 관측후기

글 : Mizar




방금까지 학교 동아리방에 있다가 내려왔답니다..
추운곳에서 떨다왔더니.. 피곤하고 졸립네요...에효..

저녁때만해도 토성과 상당히 떨어져있던 달이 슬금슬금 토성을 쫓아가더니.. 결국은 토성을 지나쳐 추월해버리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불지않는 행성을 관측하기엔 상당히 좋은 날이었습니다..
망원경은 제 Borg 100 ED + Mizar K경위대를 사용하였구요..
아이피스는 다카하시 LE 7.5mm / 18mm, 빅센 LV20mm를 사용하였습니다..
처음에 저배율로 20mm아이피스로 보니 달에 근접한 토성이 마치 달위에 우주선이 떠있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평소에는 작아서 재미없게 보였을 토성이지만 달표면과 함께 나란히 있는 건 색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달표면이 마치 칼로 베어낸듯이 날카롭고 샤프한 형상을 보여주더군요..
차츰차츰 달로 접근한 토성은 1시 51분경에 달과 접촉을 시작하여 순식간에 고리부터 빨려들듯이 달뒤로 사라지더군요..
이 장면은 작년 토성식에서 촬영된 사진과 똑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진의 경우 달과 토성의 적정노출계수가 틀리기 때문에 달이 지나치게 하얗게 보였는데 안시의 경우는 그런 경우는 발생하지 않아서 매우 잘 관찰이 되었습니다..
달의 밤의 부분으로 토성이 잠입할때 아차하는 순간에 고리가 서서히 사라지는 모습은 생각보다 장관이더군요..
그리고 달뒤에서 토성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시간은 대략 2시 19분경이었습니다.. 토성이 나올 예상지점을 계속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있자니 토성의 고리가 슬금슬금 달뒤편으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같은 시각에 맨눈과 쌍안경으로 바라봤을때는 토성이 너무 달에 근접해있어서인지 토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토성이 완전히 달에서 분리되어나왔을때에 쌍안경으로 바라보니 마치 달에 작은 뽀드락지가 생긴거처럼 하얀 점이 붙어있는게 매우 귀엽더군요..

새벽이라는 애매한 시각에 식이 일어나 집에도 못가고 학교에서 하루를 지내는 처지가 되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토성식을 본적은 저도 처음이거든요..
다음에 있을 토성식도 기대가 되는 오늘입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고..전 좀더 눈을 붙여야겠네요..^^;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P.S. 오늘(1월 25일)이 제 생일이랍니다..
생일날 새벽 토성식때문에 따뜻한 아침상과 미역국을 포기할려니 마음이 쓰리군요..^^;
오늘은 되도록 일찍 집에 들어가야겠습니다..^^

by Mizar | 2004/05/30 23:07 | Observ. Log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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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얼음토끼 at 2004/05/30 23:55
놀러왔답니다 ^^:;; 귀차니즘의 극을 달리는 토끼는
블로그 이전을 생각도 안하고 있죠
꼬깔님도 보이고 콩쥬님블록도 보이네요 ^^;;;
항상 열시넘어 마치는 탓에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모든 동호회
사람들의 원성을 한꺼번에 듣다 보니 이제 때려 치울까 하는 생각 마저도 드는데...
크크;;; 토끼의 생일축가를 불러 드리죠^_^
언제나~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모든이의 사랑을 듬뿍 받고 앞날을 향해 걸어 가지요
당신은 사랑과 희망과 우정을 함께 지닌 벗들과 이생을
살아 가지요 당신을 낳아준 부모님과 당신의 핏줄들이
당신을 사랑한다는것을 잊지 마세요^^;;;
언제나 행복한 나날이 되며 오늘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이정도 선물이라면 어떨까요?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었는데
막상 머리속이 바보라서... 미안합니다. 꾸벅(__);;;

언제나 처음과 같은 설레임을 간직하는 미자르님이 되시길...

얼음토끼 드림
Commented by Mizar at 2004/05/30 23:58
토끼님 > 먼길 마다 안하고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상 이사하고 보니 이웃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만.;; 어짜피 엠파스 블로그의 한계 때문에 얼마전부터 이전을 계획하고 있던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이곳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무튼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귀찮지 않으시다면 종종 찾아주시길 바랍니다..(^^)(__)

* 아참.. 저 위의 글은 옛날에 쓴거에요..;; 날자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일 축하를 받기에는 아직 7개월은 더 있어야 한답니다.;;; @.@;;;
Commented by ☆68 Ceti★ at 2004/05/31 06:58
많은 분들이 RSS 리더라는 걸 쓰길래 저도 설치를 어설프게 했는데.. 엠블은 저장이 되는데 이글루스나 테터는 안되네요. ㅠ.ㅠ 아무래도 제가 무대뽀로 뛰어들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ㅡ.ㅡa 편한 블로깅을 해보려고 했건만..

별 좋아하시는 분들은 낮밤이 좀 바뀌실 것 같단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는.. ^^;

이렇게 보니 달이 무지하게 크네요. ^^;
Commented by Mizar at 2004/05/31 08:48
미라님 > 어엇..그런가요? 이글루스에선 자체적으로 지원이 되던데.. 저만 편할려고 하다가 왠지 민폐를 끼치고 있는 듯한.;;;

*별보는 사람들이 낮과 밤을 좀 바꾸긴하지만 기본적으로 낮엔 깨어있고 밤에 잔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4/05/31 18:53
크하하 개인적으로는 미자르님의 엠블을 경유해서 건너오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 아직까지는 엠블에 익숙해서 글이 생각만큼 쉽게
읽히지 않고 있습니다. 빨리 적응 해야징~!^^
Commented by Mizar at 2004/05/31 18:57
꼬깔님 > 사실 그래서 엠블을 제가 폐쇄하지 않고 있는 거랍니다.. 그쪽에 이곳의 근황을 알릴 수도 있고.. 어짜피 엠블에서의 인연들이니 그곳을 일종의 창구로 열어놓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저도 그곳에서 직접 다른 분들의 블로그로 진입할 수도 있다는.;
그래도 이곳도 괜찮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4/05/31 23:16
개인적으로도 '허브'로 두는 것도 훌륭한 생각이라 생각됩니다.^^ 아마 그래야
다른 분들도 조금은 편하게 이쪽으로 건너올 수 있을꺼 같은데요?^^
모쪼록 관측 잘 하시고요~ 음... 어여 인연을 만나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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