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6월 10일
초보자를 위한 쌍안경의 사용법
* 예전에 엠블에 올렸던 글이지만.. 새집이니까..^^;
초보자를 위한 쌍안경의 사용법
Written by Mizar
* 본 게시물의 권리는 저(Mizar)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허락없이 스크랩해가거나 불펌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굳이 망원경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작은 쌍안경을 가지고 있으면 천체 관측을 즐기는 데 편리합니다. 쌍안경을 사용하면 천체를 크고 밝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어두운 천체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밝다고는 하지만 (특히 도심에서) 맨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 성운·성단들도 단지 작은 쌍안경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쌍안경을 사용하면 별보기의 즐거움이 늘어나므로 이제부터 '나도 천체 관측을 시작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사두어 손해볼 일은 없을 것입니다.
쌍안경을 가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1. 휴대성이 좋음
2. 가격이 저렴
3. 두 눈을 활용할 수 있음
4. 다용도로 활용가능
다음은 이러한 쌍안경을 사용하기 위한 몇가지 도움이 될만한 지침을 정리한 것입니다.
STEP 1 쌍안경의 선택
흔히 말하는 쌍안경이라고 해도 소형의 오페라 글래스로부터 다양한 크기, 다양한 배율의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체관측에 가장 좋은 것은 구경(렌즈의 직경) 50mm , 배율7배의 통칭7×50 쌍안경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혹은 구경 50mm, 배율이 10배인 10X50쌍안경도 쓸만합니다. 초보자의 간단한 천체관측에 있어서는 수십만원짜리의 고가의 쌍안경은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천문 관련 제품을 파는 천문샵에서 많이 팔리고있는 10만원 정도의 물건을 선택하면 무난합니다.
STEP 2 사용법 : 눈의 폭을 맞추기
쌍안경으로 천체를 볼 때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처음에 쌍안경을 들여다 볼 때 시야의 두개의 원이 1개로 겹쳐지도록 접안부의 폭을 맞춥니다. 이 폭이 맞지 않으면 관측시에 눈이 피로해집니다. 일단 한 번 맞추면 쌍안경의 연결 부위에 눈금이 붙어 있으므로 자신의 안폭에 맞게 표시를 해두면 좋을 것입니다.
STEP 3 사용법 : 초점 조절
다음에 초점을 맞춥니다. 아무리 먼 경치라도 실제 별과는 초점이 다르므로(별은 무한히 먼 거리에 있다고 간주하기 때문에) 별을 보면서 초점을 맞춥니다. 초점을 맞추는 방법은 다음의 순서로 실시합니다.
(1)쌍안경으로 밝은 별을 본다.
(2)쌍안경의 연결부위에 있는 초점 조절링을 돌려 , 시도 조절링이 없는 쪽으로 보고 초점을 맞춘다. 이 때, 시도 조절링 쪽의 눈은 감는다.

(3)시도 조절링으로 초점을 맞춘다. 이 때 시도 조절링이 붙어있지 않은 쪽의 눈은 감는다.

일단 한 번 초점을 맞추면 별을 관측하고 있는한 초점을 굳이 다시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여럿이서 쌍안경을 사용하는 경우는 사람이 바뀔 때마다 그 사람에 맞게 초점을 다시 맞추지 않으면 안됩니다.
STEP 4 손 떨림의 방지
쌍안경을 사용할 때 즐거운 점은 자유롭게 어느곳이던지 원하는 곳으로 향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손으로 잡고 볼 때 시야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천체의 세세한 곳까지 받침대가 있는 망원경처럼 안정적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특히 혜성과 같은 희미한 대상을 볼 때는 손의 진동을 줄이기 위한 궁리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받침대나 삼각대가 없어도 왼쪽의 사진과 같이 난간 등에 기대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역시 비노홀더를 이용해서 사진용 삼각대에 쌍안경을 부착하는 것입니다.
삼각대는 가급적 높이가 높고 견고한 것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STEP 5 실제 관측
일단 밤하늘로 쌍안경을 향하면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자잘한 별까지 별들이 보이게 되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여기서 처음 쌍안경을 쓰시는 분들은 하늘의 어느쪽의 얼마만한 범위를 보고 있는지에 대해 혼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찾으려고 하는 대상을 찾는데도 다소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우선 쌍안경으로 보이는 시야의 범위를 파악해 둡니다. 예를 들면 달을 보게 되면 의외로 크게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쌍안경으로 한번에 볼 수 있는 범위는 의외로 좁기 때문에 큰 산개성단이나 성운, 은하수의 일부분, 분리각이 큰 이중성, 작은 별자리나 별무리들을 보는데 적합합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같이 별자리를 보는 것은 별자리의 범위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다음은 하늘에서 실제의 별자리나 대상들이 어느정도의 범위를 차지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그림들입니다. 그림 속의 빨간 원이 실제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하늘의 범위로, 실시야 7도를 가지는 7x50 쌍안경의 예입니다.
상기의 그림은 쌍안경으로 바라본 오리온 자리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범위 7도는 오리온 대성운을 중심으로한 오리온자리의 일부분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이용해 별자리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별자리의 범위가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범위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지요..
상기의 그림은 쌍안경으로 본 대표적인 산개성단. M45 플레이아데스의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시야의 가운데에 대상을 놓으면 상당히 넓은 영역의 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시야의 크기와 대상의 크기를 상대적으로 비교해주십시요.
상기의 그림은 쌍안경으로 본 대표적인 은하 M81과 M82의 모습입니다.
물론 도심에서는 하늘 자체가 밝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기가 어렵습니다만 야외에 나간다면 쌍안경으로도 몇몇의 은하들은 확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쌍안경의 배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대상을 망원경 처럼 크게 확대해서 볼 수는 없지만 보시는 것과 같이 대상이 별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은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쌍안경은 망원경과 전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닙니다. 단, 쌍안경은 쌍안경 나름대로의 효용성이 있고 망원경은 망원경대로의 효용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쌍안경만 있으면 된다, 망원경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논의는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망원경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초보자라면 먼저 쌍안경으로 별보기에 익숙해진 다음에 본격적인 망원경을 구입하는 것이 더 만전을 기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한가지 쌍안경으로 별을 봄으로써 유리한 점은..
쌍안경과 망원경에 장비된 탐색경(Finder)은 그 실시야가 거의 유사합니다. 그러므로 쌍안경을 잘 사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망원경의 탐색경에도 익숙하게 되어 나중에 망원경으로 대상을 직접 찾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점들을 숙지하시고 저렴한 가격의 쌍안경을 잘 이용해서 원하는 천체관측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기를 바랍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초보자를 위한 쌍안경의 사용법
Written by Mizar
* 본 게시물의 권리는 저(Mizar)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허락없이 스크랩해가거나 불펌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쌍안경을 가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1. 휴대성이 좋음
2. 가격이 저렴
3. 두 눈을 활용할 수 있음
4. 다용도로 활용가능
다음은 이러한 쌍안경을 사용하기 위한 몇가지 도움이 될만한 지침을 정리한 것입니다.
STEP 1 쌍안경의 선택
흔히 말하는 쌍안경이라고 해도 소형의 오페라 글래스로부터 다양한 크기, 다양한 배율의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체관측에 가장 좋은 것은 구경(렌즈의 직경) 50mm , 배율7배의 통칭7×50 쌍안경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혹은 구경 50mm, 배율이 10배인 10X50쌍안경도 쓸만합니다. 초보자의 간단한 천체관측에 있어서는 수십만원짜리의 고가의 쌍안경은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천문 관련 제품을 파는 천문샵에서 많이 팔리고있는 10만원 정도의 물건을 선택하면 무난합니다.
STEP 2 사용법 : 눈의 폭을 맞추기 쌍안경으로 천체를 볼 때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처음에 쌍안경을 들여다 볼 때 시야의 두개의 원이 1개로 겹쳐지도록 접안부의 폭을 맞춥니다. 이 폭이 맞지 않으면 관측시에 눈이 피로해집니다. 일단 한 번 맞추면 쌍안경의 연결 부위에 눈금이 붙어 있으므로 자신의 안폭에 맞게 표시를 해두면 좋을 것입니다.
STEP 3 사용법 : 초점 조절
다음에 초점을 맞춥니다. 아무리 먼 경치라도 실제 별과는 초점이 다르므로(별은 무한히 먼 거리에 있다고 간주하기 때문에) 별을 보면서 초점을 맞춥니다. 초점을 맞추는 방법은 다음의 순서로 실시합니다.
(1)쌍안경으로 밝은 별을 본다.
(2)쌍안경의 연결부위에 있는 초점 조절링을 돌려 , 시도 조절링이 없는 쪽으로 보고 초점을 맞춘다. 이 때, 시도 조절링 쪽의 눈은 감는다.

(3)시도 조절링으로 초점을 맞춘다. 이 때 시도 조절링이 붙어있지 않은 쪽의 눈은 감는다.

일단 한 번 초점을 맞추면 별을 관측하고 있는한 초점을 굳이 다시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여럿이서 쌍안경을 사용하는 경우는 사람이 바뀔 때마다 그 사람에 맞게 초점을 다시 맞추지 않으면 안됩니다.
STEP 4 손 떨림의 방지쌍안경을 사용할 때 즐거운 점은 자유롭게 어느곳이던지 원하는 곳으로 향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손으로 잡고 볼 때 시야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천체의 세세한 곳까지 받침대가 있는 망원경처럼 안정적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특히 혜성과 같은 희미한 대상을 볼 때는 손의 진동을 줄이기 위한 궁리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받침대나 삼각대가 없어도 왼쪽의 사진과 같이 난간 등에 기대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역시 비노홀더를 이용해서 사진용 삼각대에 쌍안경을 부착하는 것입니다.
삼각대는 가급적 높이가 높고 견고한 것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STEP 5 실제 관측
일단 밤하늘로 쌍안경을 향하면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자잘한 별까지 별들이 보이게 되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여기서 처음 쌍안경을 쓰시는 분들은 하늘의 어느쪽의 얼마만한 범위를 보고 있는지에 대해 혼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찾으려고 하는 대상을 찾는데도 다소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우선 쌍안경으로 보이는 시야의 범위를 파악해 둡니다. 예를 들면 달을 보게 되면 의외로 크게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쌍안경으로 한번에 볼 수 있는 범위는 의외로 좁기 때문에 큰 산개성단이나 성운, 은하수의 일부분, 분리각이 큰 이중성, 작은 별자리나 별무리들을 보는데 적합합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같이 별자리를 보는 것은 별자리의 범위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다음은 하늘에서 실제의 별자리나 대상들이 어느정도의 범위를 차지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그림들입니다. 그림 속의 빨간 원이 실제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하늘의 범위로, 실시야 7도를 가지는 7x50 쌍안경의 예입니다.



물론 도심에서는 하늘 자체가 밝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기가 어렵습니다만 야외에 나간다면 쌍안경으로도 몇몇의 은하들은 확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쌍안경의 배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대상을 망원경 처럼 크게 확대해서 볼 수는 없지만 보시는 것과 같이 대상이 별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은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쌍안경은 망원경과 전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닙니다. 단, 쌍안경은 쌍안경 나름대로의 효용성이 있고 망원경은 망원경대로의 효용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쌍안경만 있으면 된다, 망원경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논의는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망원경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초보자라면 먼저 쌍안경으로 별보기에 익숙해진 다음에 본격적인 망원경을 구입하는 것이 더 만전을 기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한가지 쌍안경으로 별을 봄으로써 유리한 점은..
쌍안경과 망원경에 장비된 탐색경(Finder)은 그 실시야가 거의 유사합니다. 그러므로 쌍안경을 잘 사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망원경의 탐색경에도 익숙하게 되어 나중에 망원경으로 대상을 직접 찾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점들을 숙지하시고 저렴한 가격의 쌍안경을 잘 이용해서 원하는 천체관측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기를 바랍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 by | 2004/06/10 00:18 | Basic Astronomy | 트랙백 | 덧글(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그래도 많이 update된 글인가보다 하고 다 읽었는데.. 그대로 옛집에서 가져오신 옛글이었군요! ㅎㅎ
옛글이어도 새집에서 보니까 새글로 보이네요!
유용한 내용이고.. 옛집에서 읽었을 때에는 다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새집에 와서 복습을 한 셈이니.. 오히려 더 잘되었네요! +^^*
아무래도 새집으로 이사오다보니 여기저기서 다른 분들도 많이 오시니까 옛글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완을 더 할까했는데 귀찮아서..;;
업데이트도..또 해야죠.; 아무튼 맨밑에 있던 설명문(?)은 위로 올렸습니다.;
'예전의 리플입니다.'^^
쌍안경이라 +_+ 생각해 봐야겠어요~ ㅋㄷ
도심에서 쌍안경으로 별보기는 사실 그렇게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불가능하지도 않답니다. 그리고 모르고 하늘을 뒤적거리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알고 보면 생각보다 많이 보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