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의 효용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의 정체성을 '아마추어 천문'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렇다고 주구장창 그 이야기만 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아무리 저의 블로그라지만 정말로 제가 관심이 있는 이야기만 했다가는 당장 제 블로그에 덧글이 하나도 안 달리거나 아니면 오시는 분들이 똑 끊길지도 모르니까요.. 그것을 떠나서라도 맨 앞장부터 끝장까지 전문용어로 가득 차 있는 책을 들었을 때의 느낌을 이 블로그에서는 피해보자..라는 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약간의 뻘글은 다음 포스트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블로그의 분위기를 상당히 부드럽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또한 뻘글은 그 자체로도 이웃분들에게 제 블로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당장, 관측관련 글에 붙는 덧글의 수가 한 두개 정도 밖에 없는 것과 보통의 잡담이나 근황에 20여개의 덧글이 붙는 것을 비교하면 이는 더 명확하겠지요. 만약 블로그에서도 조회 수를 측정할 수 있다면 사실 그런 천문관련글이나 일반적인 글들의 조회 수가 아주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단, 저 자신도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느끼듯이 잘 모르는 이야기에 덧글을 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과 같은 차이가 나는 것이겠지요.

그러므로 가끔 쓰게 되는 잡담과 같은 뻘글은 그 자체가 저 자신과 이웃분들을 위한 일종의 여유 공간의 역할을 하며 이웃 간의 분위기를 조금은 더 친밀하게 만들 수 있는 윤활유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꽤 자주 뻘글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

* 물론 제 블로그는 뻘플도 환영합니다..
그러나 뻘플과 말도 안되는 트집잡기, 욕설, 악플과는 다른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by Mizar | 2008/05/15 12:37 | Blog Life | 트랙백 | 덧글(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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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케이디디 at 2008/05/15 12:45
그렇습니다. 뻘글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두 뻘글에는 뻘플을.....
Commented by 눌래라면 at 2008/05/15 13:12
그럼으로 이글도 뻘글 이 리플도 뻘플.;;;;;'
Commented by SCV君 at 2008/05/15 13:13
가끔씩은 정화용도로도 필요하지요..
요즘은 애니감상을 잘 못해서 뻘글이 많아지고 있다는게 약간은 문제지만요.. ^^;;
Commented by 몰핀중독 at 2008/05/15 13:15
뭐 잡담은 좋은거지요 ^^ 쉬어가는 공간이라생각하는게 후후후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15 13:18
뻘플 좋지요. 우후후후후....미끌미끌.....(응?)
Commented by JeanPierre at 2008/05/15 13:25
저는 거의 대부분 뻘글....<-음;?
Commented by 시아 at 2008/05/15 13:25
전 뻘글이 주글입니다.[!]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8/05/15 13:43
글 중에 책 처음부터 끝까지 전문용어보다는 쉬어가는 페이지 같은 게 있기를 바란다는 말씀이 공감되어요. 이렇게 또 쉬어가면 또 새로운 챕터를 만났을 때 열심히 읽을 수 있겠지요^^;;
Commented by 은현 at 2008/05/15 14:03
에 뭐... 그러고 보니 천문관련 글에 리플을 거의 안달았군요 -_-;;;
Commented by 찹촙 at 2008/05/15 15:21
인간미 있어서 좋잖아요.^^
사실 어떤 정보나 흥미는 부수적인 거고요..
Commented by 쇼코라 at 2008/05/15 15:24
그럼 저도 뻘플 하나~~ .....라고 적고보니 진짜 뻘플이네요.
전문도서에도 쉬어가기 페이지가 있는게 재밌고, 시리어스한 소설에도 만담은 필요한 법이죠.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1
케이디디님// 뻘플 1호다시다니 용자십니다..흐흐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1
눌래라면님// 오... 용자 2호 탄생..^^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2
SCV君님// 애니감상이 아무래도 시간이 좀 많이 드니까요..^^;
매번 감상 후 제대로 리뷰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2
몰핀중독님// 쉬어가는 정거장인겁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2
풀잎열매님// 아니..그런데 뻘플이 왜 미끌미끌 한건가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3
JeanPierre님// JeanPierre님의 뻘플(?)이라도 환영합니다.. 굽신굽신~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3
시아님// 뻘글을 전문으로 하시고 중간중간에 심오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도 나름 틈새시장 공략이 아닐까요? ^^;;;;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5
나무피리님// 이곳이 좀더 여유있고 유유자작한 곳이 될 수 있으면 좋겠지요..^^;
가끔 주인장이 좀 히스테리를 부릴 때도 있습니다만..^^;;;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5
은현님// 일단은 읽고 가시는 것으로 족합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6
찹촙님// 블로그도 인간이 운영하는 것이니까요..^^
취미는 진지하게 하고 있지만 그것이 비인간적이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5:37
쇼코라님// 아하하.. 쇼코라님의 뻘쁠도 환영합니다..^^
사실은 저도 그런걸 좋아한답니다.. 재밌잖아요..?
Commented by 찹촙 at 2008/05/15 16:18
진지한 취미 블로깅이 비인간적이란 말 뜻은 전혀 아니구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6:21
찹촙님// 크크.. 네네..
그런데 실생활에서 의외로 그런 이야기 많이 들어요..^^;
아..블로깅 쪽이 아니라 취미쪽이..ㅎㅎ
Commented by NoSyu at 2008/05/15 17:04
전 원래 뻘글이 主인지라...
Commented by 홍월영 at 2008/05/15 17:04
간만에 뻘플한개 달고가영. 후다닭.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15 17:06
Mizar 님// 본문에 윤활유라는 단어를 보고 그냥 떠올랐습니....(퍽퍽퍽!! 끼약!)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15 17:34
아하하 저와 비슷하십니다. :) 저야 말로 제가 원하는 글만 쓴다면... 그야말로... 화석이 될 겁니다. :)
Commented by asteria at 2008/05/15 18:43
뻘플 ㅋㅋ 훌륭한 신조어네용 :)
Commented by Apocalipse at 2008/05/15 19:28
천문 관련 글은 읽어보기는 하지만 특히 관측에 관한 글은 어려워서 댓글을 잘 못달거든요 ㅎㅎ 뻘글 종종 써주세요<< ㅋㅋ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9:58
NoSyu님// NoSyu님이 뻘글이시라니..무슨 말씀을..^^;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9:58
홍월영님// 으하하... 뻘플 한 개 잘 받았습니다 ~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9:58
풀잎열매님// 아하.. 거기에 주목을 하셨을 줄이야..;;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9:59
꼬깔님// 가끔은 화석 말고 별도 다루시면 되지 않습니까? ^^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9:59
asteria님// 하하.. 신조어까지는 아닌..;;;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19:59
Apocalipse님// 읽어주시니 다행입니다..^^;
뻘글은 사실 요즘은 너무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아서요..;;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5/15 20:29
전에 꼬깔 님도 기런 말씀 하셨디만,
너무 잡담 글이 많아지는 거 아닌가 걱정하시더만요.
하디만 이런(흥행!) 거 관련해서는 거의 도사에 가까운 제가 볼 때,
사실 기런 것도 무척 필요합네다.
뭐, '사무적인' 특정 분야 전문 사이트는 아니잖습네까.
인간(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인간 냄새가 폴폴 풍겨야갔디요.
저도 블로그 초기엔 기랬디만 워낙 잡다한 데 뇌를 흩뿌려야 하는 까닭에
요즘은 오히려 피합네다.
창작은 장기간 집중(따라서 우주유영)이 필요한데 손님덜과의 유대 때문에 못 떠나면 안 되니까요.
하지만 기리티 않다면 인간 냄새 나는 블로그가 가장 됴은 기디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20:45
주신님// 하하.. 그렇게 이야기할 수 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것도 흥행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사무적인 무엇인가만을 다루어야 했다면 아마 제가 지쳐서 나가 떨어졌겠지요..^^;

그나저나 주신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은 저와 다른 것이군요..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5/15 21:02
실은 제 블로그도 '공포영화를 좋아하는'이라는 수식어에는 다소 못 미친다지요. 헴헴.
Commented by 나긔 at 2008/05/15 21:37
으흐흐 제 블로그는 저의 뻘글들로 뒤덮여 있어요.
그래서 즐겁답니다~ 소소한 일상들에도 함께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ㅂ^)~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22:13
ArborDay님// 하하.. 그래도 '공포영화를 좋아하는..'이라는 수식어가 이상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22:14
나긔님// 쓰는 사람도 즐겁고 보는 사람도 즐거울 수있으면 사실 그게 가장 좋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Commented by 姜滅 at 2008/05/15 22:21
요옷! 멋져요! 그런고로 전 일반인과 징검다리를 위해 일반글을 올려야...(...절망감?!)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5 22:39
姜滅님// 아하하..
그냥 좋아하는 글을 올리시면 되는겁니다..^^;
Commented by 올비 at 2008/05/15 23:10
후훗 맞아요 뻘글(?) 없으면 재미 없어요. 정확히 말하면 접근하기가 어려워보인다고 해야하나?
Commented by NHK에 at 2008/05/15 23:16
그런데 "삘"글이 아니라 "뻘"글이였군요...

전 여태까지 삘글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어라? 쓰고보니 뻘플하나 추가!
Commented by 어부 at 2008/05/15 23:58
아 참 '삘트랙백' 이나마 늘려서 그 흔적 빨리 없애 버렸으면 좋겠어요. 특정인에게 핑백도 끊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 참......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6 06:37
올비님// 아하하... 이곳은 문턱이 낮은 블로그니까 천천히 놀다가세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6 06:38
NHK에님// 뻘글에 뻘플하나 추가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6 06:39
어부님// 하하.. 뻘이 아니고 삘이 나왔군요..^^;
아..어부님께서도 문답이나 좀 해보시면 어떻습니까? 그럼 트랙백도 금방 갈텐데요..^^;
이를테면 취급설명서 문답같은거 말이지요..^^

아..그런데 핑백이나 트랙백 모두 끊을 수 있지 않습니까? 원한다면 말이지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8/05/16 13:22
핑백은 '아예 못하게' 막을 수는 없나 봅니다. 특정 게시물 한정이라면 모르겠는데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5/16 13:23
어부님// 스패머의 닉네임에 해당 사용자의 닉을 쓰세요.
그럼 일단, 트랙백과 덧글 모두 막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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