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관련글을 쓰고 보니 청일전쟁에서의 청국의 북양함대와 일본의 연합함대의 대결이었던 황해해전에 대해 부가적인 포스트를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황해해전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와 시간별 경과에 대한 포스트를 올려볼까합니다.
.
참고 site : 日清戦争黄海海戦時の連合艦隊主力 (http://www.geocities.jp/kigiken/shipping1.html, 일본어)
압록강 하구에 가까운 바다에서 벌어진 황해해전은 압록강해전이라고도 불리며 1894년 9월 17일에 벌어진 일본의 연합함대와 청국의 북양함대와의 해전입니다. 당시 동아시아 최강의 북양함대와 이 북양함대를 노려 수십년을 연마해온 연합함대가 맞붙은 이 해전에서는 일본의 연합함대가 북양함대를 격파하여 해상권을 장악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청국의 해상 보급로를 차단하게 되어 청일전쟁에서의 승리를 뒷받침하게 되었습니다.
- 일본의 연합함대는 그 함대를 둘로 나누어 8척의 본대와 4척의 제 1유격대로 편제하였습니다. 그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이 그렇게도 두려워한 청국해군의 거함, 정원(定遠)의 상면도와 측면도입니다. 배수량 7335톤, 12인치(30.5cm) 연장포탑 2기에 주요 부분을 두께 35.6cm의 크루프사 강철로 보호한 아시아 최강의 전함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이 거함을 상대할 수 있는 배가 없었습니다.
* 1894년 9월 17일 1) 10시 23분
- 연합함대 : 제 1유격대의 요시노(吉野)가 동북동 수평선상에서 한 가닥의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
- 북양함대 : 같은 시각, 남쪽 수평선에서 올라오는 연기와 그 뒤로 8척의 함영을 확인, 정여창 제독이 함대의 출격을 명령
2) 11시 30분
- 연합함대 : 요시노, '적함대 3척이상이 동쪽에 보임'이라는 기류신호 발신
연합함대 사령장관, 이토 중장이 적함대 발견의 보고를 접하고 통상 항해 진형으로부터 단종진으로 진형의 변환을 명령함. 아카기(赤城)와 사이쿄마루(西京丸)를 우현으로 부터 비적측인 좌현쪽으로 이동시킴
- 북양함대 : 남서쪽을 향해 약 5해리 항진
3) 12시 5분
- 연합함대 : 북양함대를 우현전방에서 확인, 이토 장관이 전투개시를 명령
- 북양함대 : 기함 정원(定遠)과 진원(鎮遠)을 선두에 앞세운 진형으로 속도 7노트로 서쪽으로 항진
4) 12시 15분 경
- 연합함대 : 제 1유격대는 좌현함수 방향으로 북양함대의 별동함대를 발견, 이때의 거리는 12,000m
츠보이(坪井) 사령관, 제 1유격대의 각 함에 '적당한 시기에 발포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냄
- 북양함대 : 평원(平遠), 광병(廣丙)등의 함이 전투의 기회를 노림
5) 12시 18분
- 연합함대 (본대) : 이토 사령장관, 제 1유격대에 '우측의 적을 공격할 것',그리고 12시 20분에 사이쿄마루에 '피하라'라는 신호를 보냄
6) 12시 30분
- 연합함대 (본대) : 이토사령장관, 본대에 '속력 10노트', 다음으로 12시 32분에는 '거리에 주의할 것'이라는 신호를 하달
- 연합함대 (제1유격대) : 츠보이사령관, 속력 8노트에서 10노트로 증속, 북양함대의 중앙을 돌파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접근을 꾀함
7) 12시 40분
- 연합함대 (본대) : 이토사령장관, 아카기에게 '접근하라'라고 신호
8) 12시 50분
- 연합함대 (본대) : 본대의 기함(마쓰시마,松島)과 적기함(정원)과의 거리는 이때 약 6,000m로 접근, 이토 사령장관은 본대의 각함에 '적당한 시기에 이르면 발포하라'라고 신호.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적함의 정면을 가로질러서 적의 발포를 유도하는 일은 자중. 연기가 적함대의 전면에 가득한 것을 보면서 함대의 속력을 14노트로 올림, 적의 우익을 시계방향으로 포위하면서 접근
- 북양함대 :
정원이 요시노를 향해 초탄을 발사, 이때의 거리는 5,800m
일본의 연합함대와 청국의 북양함대의 전투 개시 시의 진형. 일본의 단종진과 청국의 단횡진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의 위쪽이 북쪽입니다.)9) 12시 52분
- 연합함대 (본대) : 본대가 북양함대 정면을 향해 급속도로 접근,
기함 마쓰시마가 정원을 향해 초탄을 발사. 이때 거리는 3,500m
- 북양함대 : 각 함이 제 1유격대에 대해 함포 사격개시
10) 12시 55분
- 연합함대 (본대) : 마쓰시마, 구경 6인치(15cm)포탄에 피격, 이츠쿠시마(厳島)가 정원에 대해 거리 5,000m에서 초탄을 발사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요시노가 적의 가장 오른쪽의 양위(揚威)와 초용(超勇)의 양함에 대해 거리 3,000m에서 초탄발사
- 북양함대 : 산하 함정 경원(経遠)이 제 1유격대를 노려 충각공격을 시도
11) 12시 58분
- 연합함대 : 마쓰시마가 정원에 대해 거리 3,500m에서 12.5인치(32cm)주포의 초탄을 발사. 이 때의 착탄은 원거리 착수.
하시다테(橋立)가 거리 3,000m에서 정원을 겨냥하여 사격. 산하 각 함은 6인치(15cm)포와 5인치(12cm) 속사포를 이용해서 맹렬히 사격
- 북양함대 :
각 함정이 계속해서 피탄됨12) 13시
- 연합함대 : 치요다(千代田)가 거리 5,000m에서 정원을 향해 사격개시
- 북양함대 : 정원, 진원 등이 본대를 노려 충각공격을 시도하며 점차 북서쪽을 향하나 무위로 돌아감
13) 13시 5분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요시노가 양위(揚威)에 거리 1,600m로 육박하여 사격. 아키쓰시마(秋津洲)가 적 우익을 노려 사격(거리 2,000m)
- 북양함대 :
집중포화를 받은 양위와 초용(超勇)에 화재 발생14) 13시 6분
- 연합함대 : 치요다가 정원에 거리 1,700m까지 접근하여 사격
- 북양함대 : 평원(平遠), 광병(廣丙) 등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남하
15) 13시 8분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적 우익을 격파하고 본대가 따라오는 것을 기다리기 위해 12노트로 감속. 나니와(浪速)가 양위와 초용에 사격(거리 2,500m). 요시노가 우현후갑판에 피탄, 적재한 탄약이 유폭되어 2명이 전사하였으나 진화에 성공.
- 북양함대 : 정원과 진원이 제 1유격대를 쫓아서 북쪽으로 항진. 양위와 초용은 전열에서 이탈하여 각각 북동쪽과 북서쪽으로 피퇴함
16) 13시 14분
- 연합함대 (본대) : 히에이(比叡)가 그 속도의 느림으로 인해 앞서가는 하시다테로부터 거리 1,300m로 벌어짐.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제1 유격대에서는 적과 거리가 벌어짐에 따라 사격을 중지
- 북양함대 : 정원과 래원(来遠)이 낙오한 본대의 히에이에 대해 충각공격을 시도함.
17) 13시 15분 경
- 연합함대 : 히에이가 최대 전투속도로 정원과 래원 양함 사이를 통과. 이 때 다수의 포탄을 맞으며 적진 돌파에 성공.
- 북양함대 : 정원과 래원이 히에이를 향해 맹렬한 사격
18) 13시 20분
- 연합함대 (본대) : 후소(扶桑)가 충각공격에 노려졌으나 좌현으로 회피함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좌현으로 16점회두하여 북서쪽을 향함. 북쪽으로부터 접근한 북양함대의 별동대를 견제
- 북양함대 : 평원과 광병이 동쪽인 1시 방향으로 퇴피함. 정원과 래원은 본대의 후소를 노려 충각공격을 시도
19) 13시 25분
- 연합함대 (본대) : 아카기가 적함대의 정면에서 고립. 함교에 피탄되어 함장이 전사하는 피해를 받으면서도 기관포를 이용하여 래원 함상에 반격
본대는 동쪽으로 항해하여 시계방향으로 회전해 북양함대의 배후를 습격.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제 1유격대는 서쪽으로 항진
- 북양함대 : 래원이 아카기에 800m까지 돌진
20) 13시 30분
- 연합함대 (본대) : 이토 사령장관이 제 1유격대를 본대로 부름
- 연합함대 (제1유격대) : 좌현으로 16점회두후 15노트로 증속, 남쪽으로 항해하여 본대와 나란히 항해하려했으나 대신에 본대의 뒤를 따르는 형태가 됨.
- 북양함대 :
초용(超勇)이 우현으로 기울면서 침몰21) 14시
- 연합함대 : 히에이가 '본함, 화재로 인해 전열을 이탈함'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동북방으로 피퇴
- 북양함대 : 래원 등 여타 함정이 피퇴하는 히에이를 추격
22) 14시 15분
- 연합함대 : 사이쿄마루에서 '히에이와 아카기가 위험'하다는 보고가 들어옴
23) 14시 20분
- 연합함대 (본대) : 위험에 빠졌던 아카기가 추격 중이던 래원에 명중탄을 가하고 간신히 탈출에 성공. 본대와 제 1유격대는 6,000m 거리를 유지하며 적함대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항해. 다시 시계방향으로 북양함대의 서쪽을 향함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좌현으로 16점회두하여 북쪽이 아닌 서쪽으로 향하여 위기에 빠진 히에이와 아카기의 구원에 나섬
- 북양함대 : 정원과 진원이 동북쪽으로 항진. 아카기로부터 명중탄을 받은 래원에 화재발생.
24) 14시 22분
- 연합함대 : 사이쿄마루가 조타기에 피탄되어 '타기고장'이라는 신호를 보냄
- 북양함대 : 평원과 광병, 어뢰정인 복룡(福龍)이 피탄 당한 사이쿄마루로 향함
25) 14시 26분
- 연합함대 : 마쓰시마가 진원에 대해 두번째로 12.5인치 주포를 발사하여 진원의 앞쪽에 명중시킴
- 북양함대 : 진원이 마쓰시마로 부터 발사된 주포에 전갑판이 피탄
26) 14시 30분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서쪽으로 항해를 계속하여 거리 3,000m에서 북양함대에 사격. 포함 나니와는 피퇴하는 사이쿄마루를 피하기 위해 잠시 정지함.
- 북양함대 : 정원과 진원 등의 함정들이 나니와에 접근을 시도
포
27) 14시 34분
- 연합함대 (본대) : 마쓰시마가 평원의 10인치(26cm)포탄을 좌현에 받아 4명이 전사함
- 북양함대 : 평원이 연함함대 본대에 접근함
28) 14시 40분
- 연합함대 : 사이쿄마루가 어뢰공격을 받았으나 2개는 피하고 3개는 함저 밑으로 통과해서 무사함
- 북양함대 : 어뢰정 복룡이 사이쿄마루에 3번의 어뢰공격을 가함
29) 14시 54분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히에이, 아카기, 사이쿄마루가 안전하게 피퇴함을 확인하고 북양함대의 서쪽으로 남진후 좌현 16점회두를 하여 북양함대의 배후를 찌름
30) 15시 10분 경
- 연합함대 (본대) : 동쪽으로 항해하여 북양함대의 동쪽으로 돌아 들어가서 정원과 진원에 집중 포화를 퍼부음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우현으로 8점회두하여 거리 3,700m로 본대와 함께 북양함대를 협공하여 십자포화를 뒤집어 씌움
- 북양함대 : 정원, 진원, 치원(致遠), 정원(靖遠)에 화재가 발생하고 대형이 크게 혼란해짐. 제원(済遠)과 광갑(廣甲)이 전세가 불리함을 느끼고 도주를 기도함
( 팽팽하던 전세가 이 때부터 일본 측이 압도하는 형세가 되는 군요.) 31) 15시 26분
- 연합함대 : 마쓰시마가 진원에 대해 세번째의 주포탄를 발사하고도 명중시키지 못함
32) 15시 30분
- 연합함대 : 기함인
마쓰시마가 진원의 12인치(30.5cm)주포에 좌현 4번 5인치 포곽에 명중탄을 받아 장약이 유폭. 한 번의 명중탄으로 28명이 전사하고 화재발생
- 북양함대 : 진원이 마쓰시마에 12인치 주포를 명중시켜 큰 손상을 주었음.
치원이 우현으로 기울며 침몰,
양위가 대녹도 남쪽에서 좌초됨 (단 한 발의 진원의 주포탄의 명중으로 일본함대의 기함인 마쓰시마가 대파되어버립니다. 과연 정원과 진원은 일본해군이 두려워해온 강적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33) 16시 7분
- 연합함대 (본대) : 마쓰시마는 소화작업을 계속하지만 기함으로써의 기능을 상실. 이토 사령장관이 산하의 함정들에게 본대로 돌아올 것을 명령.
- 연함함대 (제 1유격대) : 도주하는 경원 등을 추격하여 북상함
- 북양함대 : 대형이 사분오열된 채로 정원과 진원을 남기고 북서쪽(뤼순방향)으로 퇴각
34) 16시 48분
- 연합함대 (제 1유격대) : 요시노가 경원에 대해 거리 3,300에서 사격개시
- 북양함대 : 경원에 큰 화재 발생
35) 17시 29분
- 북양함대 : 집중사격을 받은
경원이 좌현으로 기울음. 우현의 스크류가 수면상에 노출되면서
함수로 부터 침몰함
36) 17시 40분
- 연합함대 (본대) : 제 1유격대에게 추격중지를 명령
- 북양함대 : 뤼순방면으로 퇴각
1) 일본 - 4척의 함정이 전투에서 손상을 입었으며, 90명이 전사, 200명이 전상을 입었습니다.
2) 청국 - 5척의 함정이 격침 및 좌초, 3척이 손상되었으며 850명이 전사하고 500명이 전상하는 손실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