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트의 스크랩, 펌, 그리고 카페나 포탈 블로그에의 무단 링크를 금합니다. 천체 관측을 위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최근에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스텔라리움(Stellarium)이라는 프로그램이지요.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에 가볍고 밤하늘을 실제로 보이는 것과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하는 것이 장점인 이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면서도 무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지요.
밤하늘을 사실감 있게 시뮬레이션 해준다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이 없는 스텔라리움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눈요기가 아닌 관측용도로 사용하려고 하는
아마추어 천문인 입장에서, 그리고 천문 포스트를 올리는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몇 가지가 있군요. 물론 상대적으로 가벼운 프로그램인데다가 천체데이터베이스도 상대적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그런 점은 무시하겠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아쉽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겠지요.
1. 시야원의 세팅기능천체관측을 위해서 현재의 보이는 하늘의 영역을 원하는 정도로 세팅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제 블로그의 포스트에서도 흔히 나오는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봤을 때의 보이는 범위인 시야원(示野圓, Field of View)의 표시가 그것입니다.
본격적인 천체관측용 소프트웨어인 스태리나잇(StarryNight) 에서는 위와 같이 보이는 시야의 크기를 원하는 만큼으로 자유롭게 원형으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망원경과 아이피스의 조합으로 실제 망원경에서 보이는 시야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보시는 것처럼 여러 개의 원으로 상대적인 시야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어서 관측에 편리하지요. 스텔라리움에서도 일단은 보이는 영역에 대해
마우스 휠을 조작해서 현재 보고 있는 시야의 범위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습니다. Configuration 메뉴에서 Disk Viewpoint를 사용하면 망원경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시야를 원형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원하는 범위를 정확하게 세팅할 수 있는 메뉴는 존재하지 않고 그저 사용자가 마우스 휠을 이용해서 그것을 '어림짐작'으로 맞추어나가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불편한 부분입니다. 게다가 위의 스태리나잇에서처럼 다수의 시야원을 보여줄 수 없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일일이 시야의 크기를 계산해서 덧그려야 한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아무래도 이런 점은 정밀도가 떨어지게 되고 사용에 있어서도 불편한 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지요.
2. 좌표 위치만으로 위치 이동기능스텔라리움 상에서 하늘의 특정위치를 클릭했을 때 그 위치의 좌표를 표기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요. 또는 입력창에서
적경과 적위의 좌표를 입력했을 때, 그 입력 위치로 시야를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상당히 관측에 편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통의 경우, 신성이나 초신성과 같이 기존의 천체 데이터베이스에 그 정보가 수록되지 않은 천체들은 프로그램 상에서 그 위치를 보여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3. 별의 이름뿐 아니라 밝기 출력 옵션스텔라리움에서는 Configuration에서 특정 등급까지의 별의 이름을 시야에 출력 시켜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별의 이름과 함께 별의 밝기도 함께 보여줄 수 있다면 시야 내 별의 밝기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변광성이나 딥스카이 관측에 있어서 편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기와 같이 시야 내에서의 밝기 정보를 표시해줄 수 있다면 대단히 유용합니다. 4. 사용자에 의한 데이터베이스의 수동적인 업그레이드 기능스텔라리움의 경우, 기존의 항성과 딥스카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는 충실하게 보유하고 있지만 새롭게 출현하는 천체들, 특히 혜성과 같은 천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상용 소프트웨어인 스태리나잇의 경우에는 온라인 서버에서 이런 데이터를 자동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요. 스텔라리움에게 이런 것까지 바라기는 어렵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사용자가 천체에 대한 정보 - 즉, 궤도 정보나 위치, 그리고 밝기 등의 데이터를 수동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인터넷을 포함한 오픈소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 상에서는 이를 반영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겠지요. 향후의 업데이트에서는 이런 점이 추가가 된다면 신천체에 대한 관측이나 포스트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상기의 내용들은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램 상으로 구현하기에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그럼에도 그런 기능이 소프트웨어 자체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관측을 목적으로 하는 아마추어 천문인의 의견이 프로그래밍 상에서 많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늘...처음의 설레임을 간직하는 내가 되길...Mizar